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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녀’ 공승연 뒤엔 ‘풍문’이 있었다 [POP인터뷰]

기사입력 2015. 06. 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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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예능이면 예능, 드라마면 드라마. 신인 배우 공승연이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대세녀’로 등극했다.

공승연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이하 ‘풍문’)에 이어 오는 10월 방송을 앞둔 SBS 새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뿐만 아니라 공승연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남성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과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SM 연습생’이란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연기의 길로 들어선 공승연은 최근 헤럴드POP와의 인터뷰에서 연습생 시절부터 캐스팅 비화,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공승연은 여우같은 외모와 달리, 인터뷰 내내 털털하면서도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첫 발걸음을 안판석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제가 안판석 감독님 팬이었거든요. 전 ‘풍문’ 오디션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디션 보러갔을 때, 한 명의 팬으로서 감독님께 편지를 드리고 나왔어요. 사실 감독님과는 4년 만에 재회에요. 제가 성신여대 연기학과 1기인데, 그때 심사위원 중에 한 분이 안판석 감독님이었어요. 감독님도 절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감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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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승연 [사진제공=유코컴퍼니]


공승연은 오디션 당시 안판석 감독에게 전달한 편지 내용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결과를 떠나서 안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작품을 하지 않게 되더라도 다시 만나는 그 날을 반갑게 기다리겠다고 했다. 실제로 공승연은 ‘풍문’에 캐스팅되기 전, 수백 번의 오디션에서 모두 떨어졌다. 좌절감에 사로잡힌 공승연에게 ‘풍문’은 여러 의미가 담긴 작품으로 남았다.

“아나운서 지망생 역할이라 준비도 많이 했었어요. 뉴스도 하루 종일 듣고, 극중 서누리란 이름으로 아나운서 학원도 등록했죠. 아나운서와 관련한 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전 ‘풍문’ 촬영자체가 정말 즐거웠어요. 밤을 새도 피곤하지 않았어요. 대기하는 시간조차 행복했고, 제 촬영이 없는 날에도 촬영장에 갈만큼 좋았어요. 연기적으로도 많이 배웠지만 배우로서, 인간으로서도 많은 걸 깨달았던 시간이었죠.”

또한 공승연은 ‘풍문’ 덕분에 ‘우결’과 ‘육룡이 나르샤’의 출연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결’ 선혜윤 PD는 ‘풍문’ 속 공승연의 몇 장면을 봤다며 오디션을 제안했다고. 수백 번의 오디션 탈락 경험이 있던 공승연은 큰 기대 없이 오디션에 임했고, 오히려 그런 공승연의 소탈한 모습은 선 PD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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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승연 [사진제공=유코컴퍼니]


“전 그냥 ‘어떻게 나를 알았지? 나 같은 신인을 설마 쓰시겠어? 신기하다’ 그런 생각이었어요. 중요한 자리였지만 편한 마음으로 갔죠. 의상도 제가 평소 제일 좋아하는 청재킷 입고 갔고요. 한 번 더 심층 인터뷰를 하자고 했을 때도 청바지에 체크남방 입고 솔직하게 답하고 왔어요. 나중에 말해주시길 그런 부분이 평범한 여대생 느낌이라 좋게 보셨데요.(웃음)”

‘육룡이 나르샤’ 촬영을 앞둔 공승연은 ‘육룡이 나르샤’ 캐스팅 뒤에도 ‘풍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육룡이 나르샤’의 신경수 감독이 ‘풍문’의 열혈 팬이었던 것. 신 감독 또한 ‘풍문’ 속 공승연의 모습을 보고 오디션을 제안했다.

“제가 극중 맡은 원경왕후 역할에 100여명이 오디션을 본 걸로 알고 있어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란 연락을 받고 원경왕후가 모셔진 헌릉에 다녀왔어요. ‘제가 원경왕후를 연기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제가 하게 되더라도 누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죠. 그 기회를 주셨으니 열심히 하려고요.”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공승연은 여배우라는 생각보단 ‘참 괜찮은 친구’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됐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다.

“작품을 꾸준히 계속 하고 싶어요. 연기 잘하는 배우, 아름다운 배우가 될 거에요. ‘육룡이 나르샤’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yoonssung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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