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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더 비기닝’, 韓 ‘추리 콤비’ 계보 이을까 [POP포인트]

기사입력 2015. 08. 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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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드 ‘셜록’ 성공으로 홈즈와 왓슨 콤비를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은 할리우드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게 됐다. 워낙 드라마속 홈즈와 왓슨 콤비가 사건을 풀어가는게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이전과 다른 신감각의 추리 드라마로 국내 시청자들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는 이런 추리극의 부재가 아쉽게 다가온다.

‘셜록’에 이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콤비로 나선 영화 ‘셜록홈즈’는 액션을 가미한 로운 추리극을 선사했고, 가까운 나라 일본은 애니메이션 ‘명탐정코난’이 꾸준히 극장판을 개봉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황정민, 류덕환 주연의 ‘그림자살인’이라는 작품이 개봉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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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탐정: 더 비기닝' 포스터


‘그림자 살인’은 의학도 광수(류덕환 분)가 해부 실습을 위해 주워온 시체가 실종된 인물임을 알게 된 뒤, 살인누명을 벗기 위해 사설탐정 진호(황정민 분)에게 사건을 의뢰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진호는 거액의 현상금에 혹해 뛰어난 의학지식을 가진 광수를 조수로 삼아 사건을 맡기로 한다. 영화는 구한말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백색가루, 이어진 경무국장의 죽음, 곡예단 등의 요소를 엮어 흥미진진하게 추리극을 이끌어간다. 여기에 여류발명가 순덕(엄지원 분)의 합류로 다양한 수사 장비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2005년 제 7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인 ‘그림자 살인’은 그동안 형사들을 통해 사건을 수사하고 해결하던 것을 떠나 탐정이 현장에서 단서를 찾아 이야기를 끌어가는 점이 추리극으로서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다. 약 190만 관객을 동원했다.

나아가 한국형 탐정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등장하게 된 ‘조선명탐정’ 시리즈다. 김명민 오달수가 뭉친 이 작품은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시작됐다. 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리고, 개장수 서필(오달수 분)과 결정적 단서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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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그림자살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포스터


이 작품은 ‘그림자살인’은 물론 ‘셜록’처럼 두 남자가 파트너를 이뤄 호흡을 맞추는 포맷을 적극 활용한다. 김명민과 오달수 콤비의 조합은 두 번째 작품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도 이어지며 흥행작으로서 시리즈화에 성공했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약 478만,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387만여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그나마 최근 주목을 받은 탐정영화라고 할 두 작품이 현대가 아닌 과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대 추리극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런 가운데 개봉을 앞둔 ‘탐정: 더 비기닝’이 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 탐정영화로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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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탐정: 더 비기닝' 스틸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과 오랜 경력과 내공으로 다져진 노 형사가 서로 티격태격하는 가운데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도 시선을 붙든다.

권상우와 성동일이 수사와 함께 펼치는 코믹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스틸에서 권상우는 아낌없이 망가지는 연기를 펼치면서 연기 베테랑인 성동일과 호흡을 맞춰 추리와 코믹 조합은 또 어떤 매력을 발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탐정: 더 비기닝’은 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jae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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