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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비행기 놓쳤을 때요? 울어야 하나 싶었죠" [POP인터뷰①]

기사입력 2016. 02. 28 13:10
[헤럴드POP=김나희 기자] 보기만 해보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배우 박보검. 그의 강아지 같은 눈망울과 하얀 치아가 드러나는 미소를 보고 있자면 세상만사 모든 일이 잊혀지는 느낌이다. 방송계에서도 인정할 만큼 완벽한 외모를 지녔음에도 바르고 올곧게, 그리고 건강하게 자란 청년이라 그의 미소가 더욱 '직구'로 다가오는 것이리라. 이를 증명하듯 박보검은 대중의 뜨거운 관심에도 이전과 변함없이 공손한 태도를 보여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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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 사진제공=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후 '차형사', '명량', '차이나타운', KBS2 '각시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온 박보검. 인생작 tvN '응답하다 1988'(이하 '응팔')와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을 통해 2016년 '93년생 대세 라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그를 헤럴드POP이 만나봤다.

이하 박보검과의 일문일답

Q. '꽃청춘'이 방송 중이다. 느낌이 어떤지?

"'꽃청춘'도 결국 '응팔' 덕분에 합류할 수 있었던 거죠. 제겐 축복이고 영광이에요. 방송은 저도 거의 감상하면서 본 것 같아요. 사실 저 혼자 한국에서 방송이 끝나고 아프리카로 납치된 경우라 형들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몰랐거든요. 방송을 보면서 형들이 정말 절 걱정해 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했어요. 특히 비행기 놓쳤을 때요. 화낼 법도 하신데 경표 형을 절위해 버거까지 사놓으셨고 준열이 형은 자길 바꿔달라고 한 후 '아껴 쓰지 마'라며 다독여주시고 재홍이 형도 '치안이 안 좋대'라며 걱정해 주셨잖아요. 방송을 보면서 제가 몰랐던 것들을 알게 돼서 더 감사했던 것 같아요. 저도 요즘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져요.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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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 사진제공=블러썸 엔터테인먼트]


Q. 비행기를 놓친 사건이 본인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이었다. 어떤 상황이었던 건지?

"저도 정말 충격이었어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여러 곳을 갔어도 비행기를 놓쳐본 적은 없었거든요. 마지막 경유지에서 환승을 앞둔 상황이었죠. 사실 PD님들과 작가님들은 절 인터뷰하시거나 계속 찍어주시느라 정신이 없으시잖아요. 그래서 제가 '가이드 박(?)'처럼 안내하면서 챙겨드리려고 했거든요. 뭔가 리더십을 발휘한 것 같은 느낌이었죠.(웃음) 그렇게 다니다 식사를 했고 시간을 보니 5시 50분(마감이 6시 20분)이라 편명이랑 게이트 확인을 했는데 생뚱맞은 곳인 거예요. 저희는 A30으로 가야 하는데 A0이길래 그야말로 전력질주를 했어요. 지나가다 만난 공항 직원도 '빨리 가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죽을힘을 다해 뛰어서 마감시간 전인 6시 7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기장이 승인하고 가버려서 탑승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어요.(시무룩)"

Q. 시간을 분단위로 외우고 있는 걸 보니 정말 놀랐나 보다.

"네. 다들 저를 믿고 따라오신 건데 정말 당황했어요. 계획이랑 비용에 차질이 생긴 거잖아요. 저도 '마감 시간이 남았는데 왜 탈 수 없냐'며 항의 아닌 항의를 했죠. 그러면서 '태워달라'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어떡하지? 울어야 하나' 등 별의별 생각을 다한 것 같아요. 그런데 '안 된다. 내일 아침에 오라'고 정말 칼같이 거절하시더라고요. 그래도 (나중에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때) 다들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나영석 PD님도 '오느라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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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 사진제공=블러썸 엔터테인먼트]


Q. '꽃청춘' 납치 당시 심경은 어땠나? 공손한 태도로 화제가 됐다.

"전 처음에 진짜 무서웠어요. 사실 KBS2 '뮤직뱅크'가 끝나고 차에 타기 전 '꽃청춘' 차를 보고 '이런 차도 있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차 밑에 파란 불이 있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저것도 옵션인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근데 나중에 경표 형이 전화를 걸어서 뒤를 보라고 하는데 그 차가 있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앞을 봤는데 매니저 형은 웃고 있고요. 더 무서워져서 '저걸 왜 타냐'며 저도 모르게 반말을 했어요. 나중에 차에서 카메라를 들고 내리시니까 '뭐지?'하다가 그때서야 알게 됐어요. 그 이후엔 정말 신기했고 영광이었죠. 예전에도 '꽃보다' 시리즈를 잘 챙겨보긴 했어요. '나도 여행가고 싶다. 저 프로그램에 가게 되면 누구랑 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응팔' 덕분에 좋은 형들이랑 함께 가게 돼서 정말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Q. 여행 장소가 '아프리카'란 사실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여행 장소가 '아프리카에 있는 나미비아'라고 들었을 때 정말 생소했어요. 흔히들 아프리카 하면 뭔가가 오지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하지만 예상외로 풀이랑 숲도 많고 무엇보다 동물이 많아 좋았어요.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Q.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

"일몰이요. 해질녘에 사막에서 본 보랏빛 일몰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별 보는 것도 장관이었고요. 별이 진짜 반짝 반짝했거든요. 사막은 정말 책이나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봤던 거랑 똑같았어요.(웃음)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파랬고 높은 건물들이 없어서 시야가 확 트이니까 시력이 좋아진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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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 사진제공=블러썸 엔터테인먼트]


Q. 푸켓 포상휴가 후기도 듣고 싶다.

"사실 전 드라마에서 혼자 노는 신이 더 많았어요. 기원에 가거나 바둑을 두거나 그랬거든요. 그래서인지 푸켓에서는 형들, 선배님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어요. 리조트 내에 놀 수 있는 게 많아서 파라셀링이나 스노쿨링도 하고 땅콩보트도 타고 그랬어요. 수영도 많이 하고요. 그때부터 얼굴이 탄 것 같아요. 푸켓에서 검게 그을렸다가 아프리카로 가서 초코유유(?), 구운 계란(?)이 됐죠.(웃음)"

Q. 푸켓에서 이일화 씨랑 함께 찍은 사진이 연인처럼 화기애애해 화제가 됐다.

"저도 그 사진 봤어요. 신기했죠.(웃음) 선배님은 항상 절 아들처럼 잘 챙겨주셨어요.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사위삼고 싶은 아들 1위'로 택이를 꼽아주시기도 했고요. 현장에서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죠. 그 사진을 찍을 때 선배님이랑 둘이서 데이트를 한 것 같아요.(웃음) 다른 선배님들이 다른 곳으로 가셔서 선배님이랑 저랑 같이 걸어 다니면서 이야기도 하고 바닷가 구경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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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ee12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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