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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실패 OK" 김수로의 용기있는 도전, 연극 '밑바닥에서'(종합)

기사입력 2017. 02. 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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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고전의 메시지를 들어주세요.”

막심 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고전 ‘밑바닥에서’가 대학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배우 김수로와 강성진, 김결, 김동현 등이 합심했다.

연극 ‘밑바닥’에서 측은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층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연극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수로, 강성진, 김로사, 김결, 김사울, 김주연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시연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밑바닥에서’는 하수구 같이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여러 인간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젊은 도둑, 한때 지식인이었지만 이제는 사기꾼이 된 인간, 성공하고 싶어하는 수리공, 망한 귀족 남작 등 현대 사회의 거대한 모순과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존엄'을 잃고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이들의 희망과 희망에 대한 상처를 이야기한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고전은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연극의 장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김수로는 “상업적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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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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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는 “이 시대에 고전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대학교 때 배운 ‘밑바닥에서’는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아는 고전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업적인 색보다 어려운 시기지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져봤다. 당연히 상업적으로 실패할 수 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올려서 다양한 연극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다른 행보를 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고전을 택했고, 고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소극장에 배우 16명이 오르는 좋은 연극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전을 무대 위에 올리는 건 흥행이 어려워서다. 더군다나 소극장에 16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건 상업적으로 힘들다. 그런 거 상관없이 해보고 싶었다”면서 “연극과 뮤지컬을 올리는 이유는 행복하고 싶어서다. 약간 다른 길을 가고 싶었는데 좋은 다름을 생각하는 중이다. 계속 공연을 올리면서 수업하고 공부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밑바닥에서’는 타인의 고통을 먹고 사는 사람들, 진실은 찾아 볼 수 없는 상황 등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과 많이 닮았다. 작품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떠한 진실이 필요한 것인지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강성진은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 루까는 워낙 좋은 대사가 많다. 그 중에서도 ‘사람만이 좋은 사람을 만들 수 있다’라는 대사가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안보시고 대사만 보면 어떤 의미인지 아마 와닿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공연을 보시면 그 대사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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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극 '밑바닥에서'에서 페페르, 배우 등 여러 역을 맡으며 극에 대한 애정을 보였던 김수로는 이번에 ‘메드베제프’를 맡아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밑바닥 인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순례자 ‘루까’역에는 충무로를 넘어서 대학로까지 접수한 ‘믿고 보는 배우’ 강성진이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노름꾼으로 전락한 ‘싸친’역에는 연극 '헤비메탈 걸스', '안녕 후쿠시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흡을 같이 해온 김동현, 김결이 캐스팅되었다. 그 외에도 김로사, 김아영, 김사울, 김주연 등 김수로, 김민종 프로듀서가 인정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 출동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수로는 “같은 배역보다는 돌아가면서 여러 역할을 하고 싶었다. 다음에는 남작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2년 전과 다른 캐릭터 다른 매력을 담으려고 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그동안 김수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배우들이다. 그들 중 가장 이 작품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 더불어 유망주인 신인 배우들과 함께한다. 멘토 멘티가 되어서 선배들이 후배들을 트레이닝 했다. 선후배 사이에 좋은 작업이 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월 12일까지 공연.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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