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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이하나가 감동한 배우 #장혁 #김재욱 #이용녀

기사입력 2017. 03. 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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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이하나에게 장혁과 김재욱, 그리고 '보이스' 출연 배우들에 대해 묻자 감탄 또 감탄이 이어졌다.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보이스’(극본 마진원/연출 김홍선)의 일등공신은 이하나와 장혁, 두 주연배우의 연기호흡과 사이코패스 악역 모태구를 맡은 김재욱의 존재감. 이하나는 “장혁만 생각하면 울컥하고, 김재욱은 예술적이다”며 그들과의 작업에 대해 전했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로 이하나는 특수한 청각 능력을 가진 112 신고센터장 강권주 역을 맡았다. 장혁은 강력팀 출신으로 정의를 위하면 물불 가리지 않는 경찰 무진혁 역으로 활약했다. 김재욱 역의 모태구는 강권주의 아버지와 무진혁의 아내를 죽인 연쇄 살인마. 저마다의 연기로 ‘보이스’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하나는 ‘보이스’에서 가장 연기 호흡을 많이 나눴던 장혁에 대해 “장혁 선배님을 생각하면 울컥한다”며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밝혔다.

“선배님이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굉장하더라고요. 선배님의 몰입하는 것을 봤고, 실제로는 저도 정말 의지를 많이 했어요. 동우(무진혁 아들 역) 병실에서 나와 병원에서 저를 만나는 씬이 있는데 저도 모르게 ‘아빠’라고 불러서 웃음이 터졌던 기억이 있어요. 장혁 선배님이 아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리더십이 최고에요.”

‘보이스’에서 장혁의 연기는 액션 장면에서 특히 빛났다. 액션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장혁답게 차를 넘거나 땅을 구르는 등 극의 활력을 더하는 장면이 곳곳에 있다.

“제가 생매장 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당연히 구해주러 오니까 저는 그렇게 불안하지 않았어요. 그때 장혁 선배님이 날다시피 슬라이딩해서 구해줬는데 사실 저는 밖에 있고 안에 아무것도 없이 연기하는 거였거든요. (웃음) 산다람쥐처럼 슬라이딩해서 와주실 때 너무 멋있었어요. 태구 씨랑 총격전에서도 한 번 굴러요. 지문에도 없는 동작이라 촬영할 때 무안할 수도 있는데 확실히 방송을 보면 왜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장혁 선배님만의 내공과 노하우가 현장에서 발휘되니 그런 것들이 편집으로 나타나니까 더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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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장혁을 이야기할 때 초롱초롱 빛나 즐거움이 가득 찼던 눈빛은 김재욱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초롱초롱함은 그대로인 대신에 조금은 차분해진 모습으로 감탄사를 전했다. 이하나는 “사실 마지막에 모태구가 칼을 들이댈 때 컷소리가 나고도 장마담 시신이 너무 무서워서 평소에 안내던 소리를 냈다”며 “강권주의 최종 목표는 모태구이기 때문에 설정에 몰입해서 김재욱 배우와 이야기를 잘하진 못했다”고 고백했다.

“김재욱은 극의 서늘한 온도를 잘 유지해준 것 같아요. 모태구를 무서워한 것이 저뿐만이 아니어서 촬영장에서 보면 혼자 있는 모습이 많았어요. 본인은 불편해하지 않았어요. 본인도 모태구에 완전히 집중해서 연기했어요. 저보다 먼저 드라마에 캐스팅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장에서 재미있게 하는 모습이 보였다. 모태구 역할이 제일 힘든 조건이었는데 감수하는 모습이 책임감 있고 우아해보였어요. 모태구가 사랑받는 것을 보고 뿌듯했어요.”

모태구가 같은 사이코패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서도 이하나는 “김재욱 씨가 해줘서 예술적으로 보였다. 그것 역시도 자칫하면 무섭기만 할 수 있는데”라고 감탄을 이어갔다.

“김재욱에 대해서는 권주로서 봤을 때는 조금 섬뜩했고, 배우로서 봤을 때는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라면 저렇게 못했을 거예요. 악역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불편할 것 같은데 재미있게 즐기는 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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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장혁, 김재욱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는 배정화, 이주승, 한보배, 이용녀 등 극을 몰입하게 만든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빛났다. 이하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폐교 납치 사건을 꼽으며 “폐교 사건을 부산에서 찍었는데 영도대교가 그렇게 예뻤다”며 “그 야경을 뒤로 하고 촬영만 종일을 며칠만 하다가 왔다. 그때는 동네 어느 치킨집을 데려다놔도 하와이였을 텐데”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이주승과 한보배의 활약을 칭찬했다.

“주승이는 ‘고교처세왕’ 때 만난 적이 있어요. 부산 촬영 때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보배는 스타킹 하나에 의존을 했는데 그때 바닥이 완전히 차가운 시멘트 바닥이었어요. 촬영하면서 이거 정말 잘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주승이의 광기 어린 연기를 보면서 빨리 드라마로 보고 싶다며 방송을 기다렸던 기억도 나요.”

연기의 재미를 깨닫게 해준 신스틸러는 바로 이용녀였다. 이용녀는 심춘옥 역을 맡아 정신지체를 가진 동생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누나를 연기했다. 이하나는 “꼭 연기가 아니더라도 그 씬을 준비하는 그 마음이 자주 생각났다”며 “향기가 나는 선배님이었는데 심춘옥 할머니에게 나는 냄새까지 입고 오셨다”고 말했다.

“이용녀 선생님을 보면서 제가 생각한 배우의 자세가 얼마나 짧고 얕은 것이었는지 다시금 반성했어요. 선생님과 연기할 때 너무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고편으로 선생님을 먼저 뵙고 너무 무서웠고, 잘할 수 있을까 했는데 그런 감동을 주실 줄이야. 정말 감사드려요.”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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