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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프듀2' 톱11, 집 나간 분량을 찾습니다

기사입력 2017. 04. 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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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박지훈이 1위라는데 왜 방송에서는 볼 수 없죠? 주학년, 이의웅은 또 누구인가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2화까지 방송됐다. 그런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팬덤을 만들고 있는 일부 연습생들의 분량이 없다. 물론 팬이 있다고 분량을 줘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지만, 적어도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이끈 주인공들을 설명하는 자리는 만들어줘야 한다.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는 방송 말미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2회 결과, 김사무엘이 2단계 오른 2등, 4단계 오른 4등 옹성우를 비롯해 장문복, 라이관린, 안형섭, 황민현, 김종현 등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띈다. 모두 1, 2회에서 상당한 방송 분량을 차지한 주인공들이다. 1회 통편집된 배진영은 2회 7계단 하락했다.

김사무엘은 1회 방송에서 7분 40초 등장해 기획사 등급 평가 분량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안형섭은 홀로 무대 위로 올라가 ‘픽미’ 춤을 춰 단독샷을 따낸 주인공이다. 플레디스의 황민현과 김종현은 합해 13분 54초 동안 등장하며 1회 방송 최다 분량을 차지했으며, 라이관린, 옹성우는 1, 2회 모두 다른 연습생들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정작 1등 박지훈에 대한 분량은 찾아볼 수 없다. 박지훈은 1회 방송에서 마루기획 무대에서 4분여 등장한 바 있지만, 개인에 대한 소개보다 팀의 실력과 90년대 댄스를 접목한 것이 주목받았다. 박지훈이 1회 1등을 차지한 이후 2회 방송에서 등장한 단독 인터뷰 분량은 겨우 7초, 박지훈은 이후 자취를 감췄다.

주학년, 이의웅 또한 마찬가지다. 1회 방송 4등을 기록한 주학년은 소속사 무대가 통편집된 이후 ‘나야 나’ 맞춤 수업에서도 거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의웅 또한 위에화 소속사 무대는 주목받았지만, 입술을 관리하는 모습이 원샷으로 한 번 등장했을 뿐 존재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순위가 높다고 분량을 챙겨줘야 된다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지만, 현재 ‘프듀2’ 분량 분배 자체가 일부 연습생에 몰려 있는 경향을 감안한다면, 박지훈과 주학년 등 연습생들의 배제는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박지훈, 주학년 등이 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지에 대한 조명 또한 방송에서 설명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 일각에서는 연습생들의 실력이 떨어져 오히려 분량이 없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박지훈, 이의웅의 경우 등급 평가 무대 당시 호평을 받았다.

실력을 어필하지 못해서 분량을 챙기지 못했다는 주장의 근거는 약할 것으로 보인다. 2회 방송 말미 트레이너들이 ‘나야 나’ 개인 영상을 심사할 때 김태동(더바이브레이블), 이준우(에프이엔티), 윤희석(젤리피쉬) 등의 기량이 나아진 것을 아주 짧게 드러낸 바 있다.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는 친구들에게 분량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는 안준영 PD의 말에 의하며 포기하는 연습생이 아닌 실력이 늘어난 연습생에 분량을 줘야하는 것이 아닌가.

아직 2회만 방송됐을 뿐이지만, ‘프로듀스101 시즌1’이 편파적인 분량으로 의혹을 남긴 만큼 ‘프듀2’가 그 의혹을 말끔히 씻을 것인지 평가는 계속될 것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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