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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종영①]"14년 공백 무색" 산소 같은 이영애, 배우로의 복귀

기사입력 2017. 05. 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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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이영애가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단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영애는 4일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에서 예인 사임당 역을 맡아 신사임당에 대한 기존의 현모양처 이미지를 바꿨다. 2003년 MBC '대장금' 이후 무려 1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던 '사임당'은 이영애에게 또 다른 도전의 의미였다.

2015년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으니 장장 3년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영애는 그만큼 오랜 시간 사임당 캐릭터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덕분에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닌 주체적으로 조선시대를 살아간 예인으로서의 사임당을 그려낼 수 있었다. 이영애의 사임당은 더 특별했다.

사실 14년이라는 긴 공백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 사이 이영애는 결혼과 출산을 겪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사임당'의 방송이 시작되며 이런 우려는 완벽히 씻겼다. 이영애는 변함없이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사극에 최적화된 미모와 연기력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강단까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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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데뷔 후 처음 1인 2역에 도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영애는 과거의 사임당과 현대의 서지윤을 함께 연기했다. 윗선의 계략 탓에 커리어에 위협을 받고 잠적을 감춘 남편을 기다리는 서지윤의 짠한 상황마저 이영애는 우아하게 소화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반격에 성공해낸 것.

송승헌, 오윤아, 최종환, 양세종과의 케미스트리 역시 뛰어났다. 이영애는 송승헌과 아련한 첫 사랑의 감정을 나눴다. 20년 뒤에도 감정은 유효했다. 오윤아와 최종환 옆에서는 굴하지 않는 단단한 심지가 돋보였다. 양세종과는 학문적 교감을 나누며 연애감정과는 또 다른 관계를 구축했다.

4일 방송된 '사임당' 마지막 회에서 사임당과 서지윤은 각자의 행복을 찾았다. 사임당이 꿈 속에서 다시 만난 이겸, 서지윤이 드디어 찾아낸 라드의 수장은 모두 송승헌. 운명 같은 두 사람의 재회가 아련함을 극대화시켰다. 이영애는 벅찬 감정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이런 인연을 표현했다.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는 주체적인 매력이 넘치는 '사임당'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이뤘다. 앞으로 이영애를 더 자주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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