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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힐링①]에이핑크, 힐링으로 칠한 청순의 색깔

기사입력 2017. 07. 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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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사진=본사 DB


[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이번 활동도 열심히 초심으로 돌아갈 거예요.” (나은)

에이핑크는 지난달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쇼케이스에서 초심을 강조했다. 2011년 데뷔 이후 청순이라는 한 가지 콘셉트를 보여줬던 에이핑크는 걸그룹 청순돌의 계보를 이으며 정상에 우뚝 섰다. 많은 걸그룹이 콘셉트 변신으로 다채로운 색깔을 펼칠 때 청순만 고집하는 건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에이핑크는 초심을 강조한 청순 콘셉트로 음악방송 6관왕에 오르며 초심과 청순의 힘을 증명했다.

에이핑크의 청순은 매앨범 그 변주를 달리하는 데서 더욱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에이핑크는 2014년 발표한 ‘미스터츄(Mr.Chu)’의 성공 이후 그해 발표한 ‘러브(LUV)’로 청순이 변주를 성공시켰다. ‘미스터츄’가 상큼발랄한 색을 강조했다면, ‘러브’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으로 감성적인 면모를 강조한 곡. 에이핑크는 ‘러브’ 쇼케이스에서 “변신하면 섹시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감정의 성숙이 더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고 청순의 뚝심을 지키되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청순이란 정체성 안에서 시도되는 여러 가지 변화는 에이핑크 활동 내내 계속됐다. 이번 활동 또한 청순함 안에서 에이핑크의 색깔을 찾기 위해 애썼고, 초심으로 돌아가 ‘파이브(FIVE)’란 곡이 탄생됐다. 에이핑크는 쇼케이스에서 “컴백할 때마다 청순함 안에서 어떻게 에이핑크의 색깔을 잃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지난해에는 '내가 설렐 수 잇게'로 했는데 그 나름대로 에이핑크의 진정성이다. 이번엔 처음에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에이핑크의 힐링 스토리텔링이다. ‘파이브’는 에이핑크와 ‘마이마이’, ‘노노노’, ‘러브’를 함께 만든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낭이의 작품. ‘파이브’는 ‘우리 다섯만 세면서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힐링 댄스곡이다. 기존 에이핑크만의 음악적 방향성은 유지하며, 하루하루 반복되는 바쁜 일상 속에서 지쳐있는 모든 이들에게 음악적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힐링의 메시지를 담았다.

에이핑크는 신사동호랭이와 만나면 항상 힐링을 노래했다. 2013년 ‘노노노’에서는 “슬퍼하지마 No No No / 혼자가 아냐 No No No / 언제나 힘이 돼줄게”라며 응원했고, 2014년 ‘러브’에서는 “유난히 지치고 길었었던 하루에 / 내 편은 하나도 없죠 / 잠시라도 누군가에게 기대어서 울고 싶죠”라며 위로했다. 2015년 여름 시즌송 ‘리멤버’에서는 ‘웃음이 사라져가고 / 뒤돌아볼 수도 앞을 내다볼 수도 없이 지친 너와 나 이제 / 함께 떠나요’라며 지친 일상에 생기를 부여했다. ‘파이브’까지 완성하며 에이핑크만의 힐링 청순을 완성했다.

혹자는 예전에 성공했던 콘셉트를 변화 없이 그대로 이어간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정은지는 쇼케이스에서 “예전 에이핑크스럽다고 생각하는데 분명히 그 안에 다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박초롱 또한,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은 분명한데 그룹이 가진 색깔이 변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어떤 새로움을 원하는지 고민이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우리가 했던 음악색, 잘할 수 있는 색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초롱의 말처럼 에이핑크는 ‘파이브’로 에이핑크가 잘할 수 있는 색을 보여주는 것에 성공했다. 음악방송 6관왕과 더불어 음원차트 상위권 롱런으로 건재함도 알렸다. 이제 에이핑크가 다음에 들려줄 청순의 색을 무엇일까. 에이핑크의 다음 앨범도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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