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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문제만은 아냐" 곽현화, 배우 보호 위해 높인 목소리(종합)

기사입력 2017. 09. 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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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경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의 무죄 판결에 대한 입장 표명과 함께 배우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목소릴 높였다.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웰빙센터 한 카페에서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의 무죄 판결에 대한 곽현화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곽현화와 곽현화 담당 이은의 변호사, 여성민우회 전슬아 활동가가 참석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전망 좋은 집’에 출연한 곽현화는 가슴 노출 장면 삭제를 요구했지만, IPTV서비스 등에는 공개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대해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이우성 감독은 1심과 2심 모두 무죄를 선고 받았다.

곽현화 담당 이은의 변호사는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사회가 피해자의 입장이나 현실에 대해 무심하다. 곽현화씨는 명예훼손으로 계속 피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까지는 사법부에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는 이수성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가졌기 때문이다. 출연 계약과 찍은 화면에 대한 사실 공유하는 것이 배우 권익 보호에 필요하다고 생각돼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 오늘 이수성 감독과의 대화 녹취를 공개할 예정이며 판결문에 대해서도 말씀 드리려고 한다”고 알렸다.

곽현화는 "영화 '전망 좋은 집' 가슴노출 장면을 촬영하면서 추후 동의 하에 배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추후 IPTV 감독판을 배포했다. 지인을 통해 이 사실을 듣고 성폭력범죄의처벌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시나리오에 문제의 노출장면이 있어서 어렵다고 말씀 드렸는데 감독님은 해당 장면을 촬영하자고 말했었다. 계속 거절하다가 일단 장면을 촬영해놓고 편집본을 보고 빼달라고 하면 빼주겠다고 하셨다. 필요한 장면이라고 이 장면으로 연기자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설득했다"며 사건 발생 전 상황을 설명했다.

곽현화는 “감독님과 편집본을 보고 난 후 불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돼서 빼달라고 분명히 요청을 했었다”고 밝히며 이수성 감독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어 곽현화는 "편집본을 보고 난 후 이수성 감독과 함께 얘기한 내용이다"며 "나중에 사실을 알고 전화하니 '미안하다. 제작사가 시켰다. 동의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하셨다. 구두계약으로 '빼달라면 빼주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이 녹취록 외에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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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경 기자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이 처벌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과연 그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은 일인지 질문하고 싶다”며 이수성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곽현화는 "제가 이수성 감독에게 요구한 손해배상액은 1억원이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마치 제가 3억원을 청구한 것처럼 말하더라. 또 저를 못 만나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는데 저는 한 번도 빠짐없이 형사 재판에 갔고 법정에서 발언도 했다"며 사실을 바로 잡았다.

곽현화의 입장 표명 후 이은의 변호사는 “감독들이 무슨 잘못을 했든 나의 어떤 것이 노출되든 이런 출연 계약서를 통해서는 배우가 보호받을 수 없다. 배우 계약서는 이렇게 작성되면 안 된다. 곽현화 씨의 문제는 비단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식의 출연 계약서는 오롯이 배우의 비해로 돌아간다. 앞으로의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구두 계약이 아닌 문헌으로 만들고 도장을 찍어야 한다. 그래야 현실적인 보호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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