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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란제리' 서영주 "사투리 연기, 보나+감독님 도움 컸죠"

기사입력 2017. 10. 17 08:00
리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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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서영주에게 ‘란제리 소녀시대’는 행복이었다.

지난 3일 종영한 KBS2 ‘란제리 소녀시대’(연출 홍석구/ 극본 윤경아)에서 1979년의 순수한 대구 남자 배동문으로 출연한 배우 서영주는 실제로도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연기에 대해서는 진중했고, 삶에 있어서는 웃음이 가득했던 서영주. ‘란제리 소녀시대’에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에게 ‘란제리 소녀시대’는 어떤 작품이었을까.

16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의 한 카페에서 이루어진 헤럴드POP과의 만남에서 배우 서영주는 ‘란제리 소녀시대’의 종영에 대한 소감부터 밝혔다. 그는 “아직도 안 끝난 것 같다”며 촬영 현장에 대해 “너무 가족 같았고 즐겁게 작업을 했던 현장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란제리 소녀시대’는 저에게 행복이었다”고 말을 남겼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 참여했던 오디션. 그에게 처음 다가온 ‘란제리 소녀시대’의 이미지는 “밝고 유쾌하고 흐뭇하며 설렘 가득한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작품을 끝내고 나서 느꼈던 ‘란제리 소녀시대’의 매력은 어땠을까. 서영주는 작품에 대해 “바라보기만 해도 설렘 가득한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쁘게 보이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드러나는) 감정들이 너무 예뻤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런 작품을 하는 데에도 처음 서영주에게는 부담감과 불안함이 존재했다. 우선 가장 컸던 것은 대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사투리 연기였다. 서울 출신으로 처음 도전하는 대구 사투리 연기. 그는 “준비과정에서도 불안하고 긴장되고 어떻게 해야하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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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그런 불안감을 해소시킨 건 상대 배우들과 홍석구 PD의 힘이 컸다. 서영주는 “보나 누나가 대구 분이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홍석구 감독님도 대구 분이었고, 또 1979년을 겪은 분이어서 사투리와 시대적 분위기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시작한 사투리 연기. 그는 “3, 4부까지는 기초를 다졌던 것 같고 그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허나 그보다 더 앞섰던 것은 오로지 ‘배동문처럼 보이기 위했던 것’이었다. 서영주는 “어떻게 하면 동문이처럼 보일까 많이 고민했다”며 “또 사랑이라는 감정에 있어서도 해바라기 같은 사랑의 감성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러기 위해서 그는 “보나 누나와 (여)회현 형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에게 ‘란제리 소녀시대’란 동료 배우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걸 배웠고 사랑에 대해서도 감정을 세세하게 하는 사랑도 있구나를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하지만 8부작이었던 탓에 작품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는 “한 주만 더했다면 아니 4부만 더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아쉬움은 있었다”며 “더 많은 이야기, 예를 들어서 정희와 동문이가 잘 됐을 때 뒷이야기라던가 동문이의 가정사라던가, 그런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영주의 연기에 있어서는 누구도 아쉬움이 없었다. 어린 시절 아역부터 연기를 시작한 서영주는 꾸준히 자신의 연기를 갈고 닦아왔다. 그렇게 그는 2012년 영화 ‘범죄소년’을 통해서 제 25회 도쿄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5살의 어린 나이에 거머쥔 최연소 남우주연상이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상을 받는 당시까지는 행복했다”며 “근데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부담감이 생겼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서영주는 “그래서 더 잘해야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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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그렇게 스크린, 브라운관, 연극 가릴 것 없는 연기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서영주. 그는 각기 다른 매체에서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 “캐릭터 분석이라든가 연기를 생각하는 마음에는 다름이 없지만 소리를 내는 방법이라든가 연기를 하는 것에 있어 차이는 있다”며 “영상 매체 같은 경우는 오케이 싸인이 나면 그 장면을 가지고 있다가 서로 연결해서 쓰는데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선 다 바뀔 수 있는 지점들도 존재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점에서 매순간 달라지는 게 연극이고 그렇기에 관객과 교감하는 방법도 다르다”며 그 때문에 연극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그런 서영주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며 “길거리 캐스팅이 됐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단순히 학교를 안 가서 좋았던 것 같다”고 웃음을 내보였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연기였지만 그는 “단역으로 시작해서 주인공 뒤에서 점처럼 걸어 다니는 역들을 많이 하면서 주인공 역이 부러웠다”고 느꼈다고. 이에 그는 열심히 연기를 생각하게 됐고 연기자로서 성장해왔다.

앞으로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는 서영주는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캐릭터가 뭘 보여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열심히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남기기도. 그는 “그렇다고 혼자 잘 하는 배우가 아닌 같이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대중들에게는 “연기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배우로 칭찬 받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제 완연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서영주. 과연 앞으로의 작품에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매력들은 어떤 모습일까. 연기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배우로 칭찬받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그 역시 소중한 배우로서 연기를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한편 서영주는 최근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츠네오로 출연하여 무대 위, 열연을 펼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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