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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th디렉터스컷]나문희 4관왕 달성…2017년 빛낸 감독들의 선택

기사입력 2017. 12. 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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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2017년을 빛낸 감독들의 선택이기에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더욱 빛이 났다.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7일 서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이무영, 봉만대 감독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날 올해의 감독상은 영화 '옥자'의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어 올해의 신인감독상에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 올해의 비전상에 '공범자들' 최승호 감독, 올해의 장르영화상에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배우상과 여자배우상은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차지했다. 또한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과 여자배우상은 '택시운전사' 최귀화, '박열'최희서가 선정됐다.

이날 영화 '택시운전사'로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최귀화는 수상소감에 앞서 "오늘 제 인생에 극적인 일이 있었다. 2시간 전까지 저희 집사람이 산부인과에서 아들을 나았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귀화는 또한 "시상식에 다섯시까지 와야해서 정말 급하게 굴었다"며 "우리 집 사람 또한 처음으로 상을 받는 건데 못갈까봐 걱정을 했다. 다행히 4시 49분에 출산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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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로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차지한 최희서는 "사실 디렉터스컷 어워즈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봐왔고 저는 굉장히 저 자리에 언제 설 수 있을까 열망하고 꿈과 같은 곳이었다"며 "'박열'로 또 이준익 감독님과 봉준호 감독님, 이제훈 배우에게 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최희서는 "앞으로 어떤 현장에 있을 지 모르겠지만 저 또한 좋은 영화를 만드는 좋은 사공으로 있고 싶다"고 얘기하며 "저는 한국인 연기도 잘한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영화 '꿈의 제인'으로 올해의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조현훈 감독은 "저는 경상남도 진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며 "진주는 제가 있을 때만 해도 크고 작은 대여섯개의 단관극장이 있었다. 99년도부터 2004년도까지. 그곳들에서 많은 한국영화들을 봤었다. 적게는 70편 정도 봤던 것 같다. 제가 다소 우울한 아이였는데 저의 집과 세상을 연결하는 게 선배님들의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남겼다. "

영화 '공범자들'로 올해의 비전상을 수상한 최승호 감독은 "너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감격스러운 것은 드디어 영화감독이 된 것 같다"며 "사실은 늘 변방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 감독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겸연쩍고 미안했는데 이렇게 영화감독님들이 상을 주시니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승호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저로서는 보람을 느꼈다. '자백'은 국정원 개혁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다. 또 '공범자들'로 공영방송이 바뀌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영화에 정말 감사드리고 영화인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승호 감독은 또한 MBC 사장이 된 것에 대해 "제가 MBC에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저의 소임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영화 '부산행'으로 올해의 장르영화상을 수상한 연상호 감독은 "앞으로 열심히 영화 만들겠습니다"고 짧막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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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남자 배우상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설경구에 돌아갔다. 설경구는 수상소감에 앞서 "변성현 감독님이 오랜 은둔 생활을 끝내고 세상 밖으로 나오셨다. 변성현 감독님께 박수를 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불한당'에 대한 애정을 내보였다.

이어 설경구는 "사실 '살인자의 기억법'을 찍으면서 상을 한 번 받을 것 같았는데, '불한당'으로 많이 받게 됐다"며 "'불한당'과 '살인자의 기억법'은 제가 절실할 때 찍었던 작품이었다"며 "앞으로도 간절하게 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이 캔 스피크'로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차지한 나문희는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무서운 분들이 선택을 해주셔서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감독님들의 큐와 같은 추임새와 같이 연기를 해왔다. 앞으로도 저는 큐, 그리고 판소리의 추임새를 넣어주시는 감독님들과 함께 하겠습니다"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로써 나문희는 제1회 더 서울 어워즈,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38회 청룡영화상에 이어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거머쥐며 4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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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감독상은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결정됐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 문제제기를 했었다. 영진위 공식적으로 미국 영화로 분류되어있고 또 감독 조합 대표가 상을 받는 게 혹시나 상의 진실성을 훼손할까 했다"며 "감독님들이 주신 상이니 감사하게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올해의 특별언급 작품으로는 '아이 캔 스피크', '박열', '택시운전사', '밀정', '더 킹', '공범자들'이 선정됐다.

한편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전 과정은 네이버 V앱을 통해 오후 7시부터 생중계 됐다.

다음은 수상작(자) 리스트.

▲올해의 감독상=옥자(봉준호 감독)
▲올해의 신인감독상=꿈의 제인(조현훈 감독)
▲올해의 비전상=공범자들(최승호 감독)
▲올해의 장르영화상=부산행(연상호 감독)
▲올해의 남자배우상=설경구(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
▲올해의 여자배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최귀화(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최희서(박열, 이준익 감독)
▲올해의 특별언급 작품=아이 캔 스피크, 박열, 택시운전사, 밀정, 더 킹, 공범자들

[사진=디렉터스컷 어워즈 제공]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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