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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②]'리턴' 고현정→박진희, 논란 이겨낸 빛 발한 연기력

기사입력 2018. 03. 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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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리턴'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리턴'이 배우진의 전격 교체에도 완벽한 연기력으로 빈틈을 메웠다.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이어진 연기는 논란을 극복해내기에 충분했다.

지난 22일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이 34부작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리턴'은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도로 위 의문의 시신과 관련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

지난 1월 17일 첫 방송된 이후로 꾸준히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리턴'에도 위기는 있었다. 주인공 최자혜의 배역 교체. 지난달 8일 주동민PD와 최자혜 역을 맡았던 고현정의 불화설이 제기됐으며 고현정은 '리턴'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됐다.

그리고 후임으로 투입된 박진희. 박진희는 부담감을 가득 안은 채 고심 끝에 최자혜 역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지난달 15일 방송된 '리턴' 15회, 16회에서는 한 명의 최자혜 역할을 고현정과 박진희가 각각 연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현정의 연기도, 박진희의 연기도 다른 색깔의 최자혜를 만들어주기에는 충분했다.

고현정은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조용한 카리스마로 최자혜를 이끌었다. 또한 최자혜의 비밀이 드러나기 전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의뭉스럽고 비밀을 간직한 듯한 느낌으로 그녀만의 독보적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런가하면 박진희는 '리턴' 2막부터 본격적으로 등장, 우려를 지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리턴' 2막의 최자혜는 그녀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고 복수를 위해 거침없는 캐릭터로 돌변했다. 박진희는 그런 최자혜를 그려내기 위해 로 짧은 커트 머리로 헤어스타일에 변화을 줬고 강렬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의상으로 변신했다.

박진희는 고현정의 최자혜보다 한층 흑화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섬뜩한 표정과 냉철해진 눈빛은 최자혜의 복수심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했다. 그런가하면 눈물을 흘릴 때에도 딸을 잃은 엄마의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가득 담아 끊임없이 오열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박진희는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로 등장했다. 그녀는 "나는 3명을 죽인 살인범이다"며 악벤져스의 악행을 낱낱이 공개했다. 또한 눈물을 보이며 촉법소년, 일사부재리의 원칙 등에 대해 언급하며 법의 맹점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했다.

자신의 방법대로 모든 복수를 마친 최자혜는 딸이 떨어진 절벽 위에 올라 딸 소미가 죽던 날을 회상했다. 딸을 향한 그리움을 가득 담은 표정으로 인생의 마지막 웃음을 지어 보이며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죽음을 맞이했다.

박진희의 활약 덕분에 '리턴'은 부동의 수목극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릴 수 있었다. 논란도 많았지만 그만큼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리턴'. 고현정과 박진희가 만들어낸 최자혜의 성과물이었다.

한편, '리턴' 후속으로는 장근석, 한예리 주연의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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