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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차트 수석연구원 "닐로 '지나오다', 기존 역주행 곡 사례와 다르다"

기사입력 2018. 04. 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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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한국 공인 음원차트 가온차트 수석연구원이 최근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를 분석했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원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닐로 사태 팩트 체크'라는 주제의 글을 게재했다.

김진우 수석연구원은 "지난 12일 새벽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른 닐로의 '지나오다'에 대해 살펴보며 아울러 닐로와 같은 소속사 가수인 장덕철의 '그날처럼'의 역주행 과정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이들의 역주행 추이를 EXID '위아래', 한동근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윤종신 '좋니' 역주행 케이스와 비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17주로 가장 오래 걸렸고, 윤종신의 '좋니'는 10주에 걸쳐 1위 자리에 올랐다. 장덕철의 '그날처럼'은 7주, 닐로의 '지나오다'는 지금과 같은 상승 추세라면 다음 주쯤 주간차트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며 역주행 시점부터 1위에 오르는 데까지 약 5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EXID, 한동근, 윤종신의 그래프는 순위 상승 시 바닥을 다지며 올라가는 모습"이라면서 "반면 닐로의 경우 236위-60위-28위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상승세가 나타난다. 장덕철의 경우 83위-83위-77위-63위-35위-5위-1위로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30위권에서부터 매우 빠른 속도로 1위에 오르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진우 수석연구원은 음원 차트와 노래방 차트 추이를 비교했다. 역주행의 시작된 곡은 일정 수준 이상 음원 성적을 기록할 경우 노래방 순위가 따라붙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윤종신, 한동근, EXID는 음원 역주행 후 노래방 순위가 동반 상승했으며 장덕철의 '그날처럼'도 노래방 차트가 동반 상승,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많이 불렀기 때문에 지금 닐로와 같은 논란 없이 SNS가 발굴해낸 또 하나의 '명곡'으로 대중이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닐로의 '지나오다'는 노래방 차트 성적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래방에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닐로의 '지나오다'가 노래방 사업자들의 모니터링에도 걸리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역주행했는지 말해주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측이 앞서 '노하우'라고 밝힌 공식입장에 대해서도 "SNS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는 것이 한날한시 그것도 이용자수가 가장 적은 새벽 시간대에 정확히 실시간 음원차트를 공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합리적 의구심이 존재한다"면서 닐로의 역주행과 기존 역주행의 차이점에 대해 파악했다.

김진우 수석연구원은 "닐로는 별다른 이슈 없이 역대 최단 시간에 1위에 오른 역주행 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역주행곡들에서 나타나는 바닥을 다지면서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는다. 음원 역주행시 보통 나타나는 일시적 순위 하락 또는 횡보 후 재상승 등의 과정을 닐로의 곡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기존 역주행 곡들에서 나타나는 역주행을 유발할 만한 직접적인 사건과 계기를 찾기 어렵다"며 "앞서 살펴본 EXID는 '하니 직캠', 한동근은 '커버 동영상' 등, 윤종신은 '세로 라이브' 등 역주행의 원인이 되는 구체적인 사건들이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닐로의 '지나오다'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곡으로 지난 12일 오전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고, 일부 사람들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그 어떠한 부정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라메즈엔터테인먼트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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