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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의 전설' 원로배우 최은희 별세…향년 92세

기사입력 2018. 04. 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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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이자 우리나라의 세 번째 여성 감독이었던 최은희가 오늘(16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배우 최은희가 오늘(1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가다가 임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006년 4월, 부군이었던 신상옥 감독이 타계한 뒤 건강이 악화됐고 임종 직전까지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했다.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1950년에서 60년대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원조 트로이카로 떠올랐다.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故 신상옥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했고, 195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신상옥 감독과 함께 활발히 작업을 같이 해오다 이혼을 했고, 1978년 1월 홀로 홍콩으로 떠났다. 이때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되었고, 그해 7월 납북된 신상옥 감독과 재회했다.

이후 부부는 북한에서 신필름 영화 촬영소 총장을 맡아 총 17편의 영화를 찍었다. 1985년에는 북한에서 만든 영화 ‘소금’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인 최초로 해외영화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고인은 신상옥 감독과 함께 1986년 3월 미국 대사관에 망명했고, 10년 넘는 망명 생활 끝에 1999년 영국으로 귀국했다.

'민며느리'(1965) '공주님의 짝사랑'(1967) '총각선생'(1972) 등을 연출하며 대한민국 세 번째 여성감독으로 자리매김했고, 감독 겸 배우로 출연한 '민며느리'로는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12호실 이전 예정)이며, 발인은 19일 오전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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