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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변산' 김고은 "8kg 증량? 연기 아름답다 말에 용기 얻어"

기사입력 2018. 07. 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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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막 코믹적이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지만 여러 감정 느낄 것”

정지우 감독의 ‘은교’로 화려하게 데뷔, ‘싱그러움의 상징’이 된 배우 김고은. 이후 ‘몬스터’, ‘차이나타운’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더니 tvN ‘도깨비’를 통해서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에 그가 차기작으로 무엇을 선택할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고은은 이준익 감독의 신작 ‘변산’으로 컴백하게 됐다. 이는 이준익 감독, 박정민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고은은 ‘변산’을 촬영하는 내내 행복의 연속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준익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궁금증과 평소 절친한 대학교 선배 박정민이 캐스팅돼있었기에 주저하지 않고 ‘변산’을 선택했다는 김고은은 극중 꼼수 가득한 전화로 무명 래퍼 ‘학수’ (박정민)를 고향 변산에 소환하는 ‘선미’ 역을 맡았다. 그는 ‘선미’를 평범하면서도, 표현을 잘하지 않는 캐릭터로 방향을 잡았다.

“영화 속 ‘선미’가 ‘학수’에게 문예반 행사에 갔었다고 말하면, ‘학수’가 그때 있었냐고 놀라는 장면이 있지 않나. 기억에서 잘 없는 거다. 그게 ‘선미’의 성격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드러내서 표현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자기 생각을 굳이 드러내지 않고 혼자 생각하는 친구가 있지 않나. 후자 같았다. 평범하고, 뭔가 특별하게 튀는 행동하지 않는 친구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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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산' 스틸


그럼에도 ‘선미’가 ‘학수’에게 일침을 가할 때의 대사는 ‘변산’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연결이 된다. 이에 ‘선미’의 대사를 통해 가슴 속 울림 역시 느낄 수 있다.

“‘선미’가 굉장히 멋진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였다. 직언이 다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지 않나. 내가 느끼기에는 표현하는 게 쉽지 않은 ‘선미’의 성격상 한마디 하는 것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혼자 생각하고, 삭히고, 글로 표현하는 인물인데 소중했던 첫사랑을 위해 노력한 거다. 관객들 역시 ‘선미’를 어른스럽다고 받아들일 것 같다.”

이러한 가운데 김고은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찰진 사투리에 도전하는가 하면, 8kg 체중 증량까지 감행해 화제를 모았다.

“사투리는 힘들었다기보다 정확히 본토 네이티브인지 스스로의 판단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어려웠던 것 같다. 아무리 열심히 따라한다고 해도 작은 억양 차이로 아닐 수 있는 것이지 않나. 초반에는 대사를 뱉자마자 사투리 선생님께 확인했고, 후반으로 가면서 익숙해지자 촬영이 아닌 시간에도 쓰면서 생활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어 “사실 공식 행사와 달리 작품에 나오는 내 모습은 크게 신경은 안 쓴다. 작품에서는 그대로 나오는 게 예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8kg 증량한 내 모습은 처음이니 모니터 하다 깜짝 놀라긴 했다. 감독님께서 그 모습을 보고 ‘연기가 아름다워’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 말에 용기를 얻고 그 뒤로 신경 안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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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김고은의 색다른 연기 역시 돋보인다. 이 영화 특유의 진지함 속 잃지 않는 유머러스함을 김고은이 능청스럽게 잘 표현해낸 것. “난 항상 진지했다. 한 번도 웃기려고 하지 않았다. 하하. 일부러 웃기려고 하면 들통이 나지 않나.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부터 이 친구가 이 모든 상황에서 이 감정대로 진지하게 하면 이 장면이 재밌을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임했다. 우리 영화에서 코믹을 추구하는 느낌은 거의 없다.”

김고은은 ‘변산’을 통해 힐링을 얻었다면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관객들도 그런 기운을 받을 수 있으며 좋겠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너무 행복했다. 가장 편안함을 느낀 상태라 스스로도 자유스러웠다. ‘변산’은 배우들의 연기 보는 재미가 있다. 앙상블이 잘 이루어졌다. 또 막 코믹적인 것도, 막 감동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이준익 감독님의 이런 느낌의 작품이 10년 만에 나왔으니 꼭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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