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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거침없다"…'박화영', 빛나는 신인들이 만든 10대 리얼 생존기

기사입력 2018. 07. 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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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화영'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10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 중 가장 거침없다. 그동안 마주하기 불편해 외면했던 10대들의 생존기를 있는 그대로, 과감하게 그려냈다.

영화 '박화영'(감독 이환/제작 명필름랩) 언론배급시사회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열렸다. 이환 감독과 배우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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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화영' 스틸


'박화영'은 들어는 봤지만, 본 적은 없는 지금 이 땅의 10대들의 생존기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 '똥파리'를 시작으로 '밀정', '암살' 등의 작품에서 배우로 활동해온 이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환 감독은 "나 역시 10대 시절을 관통했고, 밖에만 나가도 10대의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 살아갈 친구들이 있지 않나. 그때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없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관심을 갖지 않았거나 보이지 않았을 뿐인 거다. 동시간대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0대 소녀에게 엄마라는 한 단어를 씌워주고 극복해나가는 성장 드라마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연출 이유를 밝혔다.

'박화영'에서는 욕설, 폭력, 흡연 등이 리얼하게 담겼다. 이와 관련 이환 감독은 "10대들의 작품을 만들면서 눈치 보면서 가다가 멈추는 건 진정성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불편할 수 있지만, 이게 진짜라고 생각하고 찍었다. 보기 싫은 걸 마주하고 사람들이 1분이라도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라이징 스타인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 등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완성,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함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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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화영' 스틸


김가희는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욕이 너무 많아서 놀라면서 봤다. 그러다가 5차 오디션까지 보게 되면서 2, 3차부터 빠져 들었다. 당장 폭력적이고 에너지가 있으며서 내면서 슬픔, 기쁨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서는 종합잔치가 아닌가 너무 하고 싶었다. 몇 개월 오디션 봤는데 붙어야겠다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왜 이렇게 오디션을 많이 보셨나 했는데 내가 캐릭터에 점점 동화되는 모습을 제일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20kg 체중 증량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 5kg 정도는 살 찌는 것도 굉장히 힘들다 싶었다. 찌기 시작하니 멈출 수 없더라. 찌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박화영' 캐릭터에 다가갔다.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져서 증량을 통해 캐릭터에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가희는 "캐릭터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서 좋아하는 술도 끊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 아직도 못빠져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뮌헨영화제에서 오랜만에 영화를 보는데 따로 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눈물이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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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화영' 스틸


강민아는 "처음 오디션 볼 때 발췌 시나리오만 접했는데 '은미정' 캐릭터가 이중적인 모습을 갖고 있어 점점 궁금하더라. 3차까지 오디션을 봤다. 3차 때 감독님이 전체 시나리오를 주셔서 봤는데 전체 시나리오 보니 떨어질 수가 없더라"라며 "일부러 오디션 볼 때 붙고 싶지 않은 것처럼 도도하게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으로 말을 더 틱틱했었다. 이중적인 캐릭터를 안 해봐서 너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붙고 나서는 내가 잘 표현하지 못하면 '박화영'과 '은미정'이라는 두 인물의 서로의 관계가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 부담이 되긴 했지만,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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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화영' 스틸


이유미는 "내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내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욕심이 많이 생겼다. 내 캐릭터와 비슷하게 웃기도, 말하려고 노력했다"고 알리더니 "이번에 처음 담배를 펴봐서 힘들었다. 나와는 안 맞는 것 같았다. 먼지가 맴도는 느낌이 들어서 참 힘들었다. 속담배를 참고 한 번 했는데그 장면이 편집됐다. 많이 속상하다"고 속상함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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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화영' 스틸


이재균은 "난 '영재'와 정말 다른 사람이라고 첫 오디션을 볼 때도 말했었다.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박화영'이라는 인물, 그리고 어떤 사람을 괴롭히는 상상을 하루종일 해야 해서 잠들기 전 오한이 들더라. 쉽지 않았다. 마음을 악하게 먹는 법을 할 때 가장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눈발', '환절기'에 이은 명필름랩의 세 번째 작품 '박화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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