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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이혜리 "아이돌 배우 꼬리표? 그만큼 사랑도 많이 받잖아요"

기사입력 2018. 09. 14 11:50
리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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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롯데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쉴 틈 없었던 활동, 그럼에도 이혜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8년차 아이돌이자 6년차 배우. 2012년 SBS 드라마 ‘맛있는 인생’을 통해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혜리에서 배우 이혜리로 변신을 성공한 이혜리는 쉴 틈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그룹 활동을 진행하면서도 이혜리는 매년 한 편 이상의 드라마들에 출연해온 것. 그러던 중 이혜리는 2015년 tvN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를 만나 대중들에게 자신의 연기력을 제대로 뽐냈다.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들. 하지만 이혜리는 이러한 호평들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걸스데이 활동과 연기 활동을 계속 병행해오며 이혜리는 더 쉬지 않고 대중들과 소통해왔다. 하지만 오랜 무리한 활동은 당연히 체력적 한계를 가져오기 마련. 그렇다면 결국 두 활동 모두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도 오기 마련이었다. 허나 이에 대해 이혜리는 전혀 괘념치 않는 모습이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이혜리는 자신에 대해 현재에 충실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질문에 답을 했다.

“저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되게 현재에 충실하고 싶은 사람이다. 지금 하는 게 너무 좋았으면 좋겠고, 저를 보고 느끼시는 분들도 비슷한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저 역시 드라마만 할 거야, 영화만 할 거야 걸스데이는 어떻게 할 거야 정리를 해서 무게중심을 옮기기 보다는 그때마다 운명처럼 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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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롯데엔터테인먼트


그렇다면 ‘물괴’는 어떤 운명으로 이혜리와 만나게 된 작품이었을까. 이에 대해 이혜리는 “저라는 사람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쯤, 팔 개월 정도를 작품을 안 하고 있었을 때 만나게 된 작품이었다”며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라며 저 자신에 대한 물음을 하는 상황에서 저를 자극시킬 수 있을 만한 작품이었다”고 얘기했다. 특히 ‘물괴’를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듣던 중 넘치는 에너지의 이혜리가 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솟아났다. 이에 이혜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5년 정도를 거의 한 달에 하루 쉴까 할 정도로 일해왔던 상황이었다”며 “작품도 하고, 가수활동도 하고, 예능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바쁜 시간들을 보내 머리가 꽉꽉 찬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혜리는 “머릿속 안에 뭔가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걸 해도 전 좋은 마음으로 하고 싶은데 그렇게 못 할 것 같아 자신감 없는 상태였다”고 말하기도. 그렇게 가지게 된 휴식의 시간. 그 과정을 통해 이혜리는 3일 만 쉬어도 죽는지 알았던 모습에서 “나도 쉴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머릿속의 빈 공간들도 생겨났다. ‘물괴’는 이제 생각을 쉴 수 있었던 이혜리에게 도전이 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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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롯데엔터테인먼트


물론, 그런 도전들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로 평가 절하되는 부분도 존재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혜리는 이에 대해 “그만큼 사랑도 많이 받는다”며 “이만큼 사랑을 받지 않았으면 꼬리표도 크지 않았을 거다. 둘의 크기가 비례하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혜리는 “아무리 제가 잘 했어도 시청자들이 ‘별로야’ 라고 하면 정말 못 한 것이고, 제가 생각하기에 아쉬워도 남들이 ‘잘했어’ 하면 잘한 거다라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그렇다면 힘겹게 끝낸 촬영 후 이혜리는 자신의 도전에 대해 어떻게 돌아봤을까. 이에 대해 그녀는 “‘물괴’가 영화로서는 첫 작품인데 아쉬운 부분이 컸다”며 “잘해내고 싶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물론 긍정적인 모습은 버리지 않았다. 이혜리는 관객들에게 “좀 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봤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어디에 무게 중심을 두든 잘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당당한 모습을 내비치며 무한한 긍정에너지를 뽐냈다.

한편, 이혜리가 출연하는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조선과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두 줄의 괴이한 기록에서 시작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의 크리쳐 액션 사극이다. 절찬 상영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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