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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19년 삼성의 기대주 3인방

기사입력 2018. 10. 1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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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삼성은 지난 9일 SK에게 8-4 승리를 거두며 와일드카드 티켓을 향한 가능성을 남겼다. 단, KIA와 롯데의 맞대결에서 롯데가 2승 1패를 거둬야 하고, 맞대결을 제외한 잔여경기에서 두 팀이 모두 패해야 한다. 당연히 삼성이 넥센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5강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삼성에는 내년을 기약할 새로운 얼굴들이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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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엄청난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좌완 에이스에 등극한 최채흥 [사진=삼성라이온즈]


‘뉴 좌완 에이스’ 최채흥

삼성에게 전반기엔 양창섭이 있었다면 후반기엔 최채흥(23)이 있었다. 최채흥은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1차로 지명됐고, 전반기 3번의 선발등판을 가졌다. 지난 6월 2일 NC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채흥은 5이닝 동안 2실점을 내주며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6월 8일 LG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후 부상으로 인해 한 달간 결장하며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다.

윤성환의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 1군으로 콜업된 최채흥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9월 2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1실점만 내주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구원 등판한 3경기에서 6이닝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안타는 단 2개만 허용했고, 탈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후반기 등판한 4경기 모두 단 한 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채흥은 현재(10일 기준)까지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ERA) 3.33 3승 1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양창섭보다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투구내용만 본다면 후반기 삼성 마운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장원삼이 부상과 기량저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차우찬이 LG로 떠나면서 삼성은 좌완투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백정현이 계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할 때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채흥의 성장은 당장 내년부터 선발진의 한 축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던 삼성에게 반가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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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가 넘는 강속구로 삼성 마운드에 힘을 보탤 2019 신인 원태인. [사진=삼성라이온즈]


‘경북고 에이스’ 원태인

원태인(18)은 지난 6월 25일 2019 KBO 1차 지명에서 연고팀인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A 지역에서 11경기에 등판해 44⅔이닝 동안 ERA 1.00 5승 1패 55탈삼진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75밖에 되지 않았고,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역시 0.78로 낮았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전반기에는 14타수 6안타 0.429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원태인은 어릴 적부터 유명세를 떨쳤다. 중학교 3학년 때 경복중학교에서 삼성기 야구대회, 대통령기 중학야구대회, U-15 중학야구 나주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시속 140km가 넘는 직구를 구사하며 중학리그를 평정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였고, 2학년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롤모델로 윤성환을 꼽았던 원태인은 당장 내년부터 그의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올 시즌 윤성환이 부진하면서 세대교체가 필수적인 삼성은 그 중심으로 원태인을 낙점했다. 양창섭처럼 선발로 데뷔할지, 불펜에서 시작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강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며 효과적인 피칭을 하는 원태인이 내년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예정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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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야진에 지각변동을 예고한 이학주. [사진=삼성라이온즈]


‘내야 지각변동’ 이학주

삼성은 지난 9월 10일 열린 2019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이학주(28)를 선택했다. 이학주는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진출했고, 2012년에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유망주 랭킹 전체 44위에 랭크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왔고, 해외파 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2년 동안 일본 독립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학주는 마이너리그 통산 678경기에 출장해 0.269의 타율과 689안타 23홈런 209타점 169도루를 기록했다. 190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컨택형 타격을 하고,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주력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경험을 가진 이학주의 합류는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에게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삼성이 28살의 이학주를 선택했다는 것은 당장 내년부터 팀의 주축선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붙박이 주전 유격수였던 김상수가 올 시즌 부진하면서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 FA 자격을 갖는 김상수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주인 역시 FA 자격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김성훈과 강한울은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김재현과 박계범이 전역 후 팀에 합류했지만 그동안 1군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던 적이 없다.

현재 퓨쳐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거포 내야수 이성규가 내년 전역 이후 팀에 합류하면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2019년 삼성 내야진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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