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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반민정VS조덕제, 캐스팅 피해 주장→비판→"오해다"…끝없는 온도차

기사입력 2018. 11. 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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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반민정과 조덕제의 엇갈린 주장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반민정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2길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 바실리오홀에서 '더 나은 영화현장을 위해 영화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촬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사건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반민정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배우지만 솔직히 연기를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영화계 내부에서 피해자 구제와 가해자 징계, 책임자의 책임 범위 확대 등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민정은 "제가 피해자임에도 구설에 올랐다는 이유를 들며 제 캐스팅을 꺼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신체노출, 폭력 등 민감한 장면이 들어가는 영화의 경우 배우에게 사전에 그 내용을 설명한 후 계약서에 반영하고, 현장이라는 핑계로 일어나는 인권침해 및 성폭력에 대해 영화계 내부에서 피해자 구제와 가해자 징계, 책임자의 책임 범위 확대 등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조덕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이가 없다. 원래 그런 일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는데 뭐가 관행이냐. 불합리하고 추악한 일들이 영화계에 뿌리 깊은 관행으로 존재하였다면 많은 피해 사실들이 줄을 이었을 것. 유사 사건이 단 한 건이라도 있었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노출 계약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단지 반민정씨로 인해 말도 안되는 판례가 생겼으며, (이 때문에 배우들이) 혹시 몰라서 자기보호차원으로 단서조항을 넣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덕제는 반민정에 "캐스팅 되려면 오디션을 열심히 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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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반민정은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남편이 부인을 강간하는 장면에서, 조덕제가 합의하지 않은 채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

조덕제와 반민정의 법정 다툼은 장장 3년6개월에 걸쳐 이어졌다. 결국 지난 9월 대법원이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2심을 확정하면서 법정 싸움은 마무리 됐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설전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반민정은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한 명의 일원일 뿐이지, 제가 그 자리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제겐 그럴 수 있는 힘이 있는 것도 아니다. 대중이 그 부분을 오해하는데, 사실 정말 속상하다. 이재포 사건 관련 판결문에서도 가짜뉴스와 관련된 부분이 있는데, 그런 이미지가 왜곡돼서 남아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캐스팅과 관련 발언에 대해 "제가 오디션 자체에서부터 제외가 되다 보니 주위 분들이 "몇 년 쉰다고 생각해라" "몇 년 쉬어야 될 것 같다"라는 얘길 해주셨고, 제가 이 역시 배우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 얘기를 영화계 발전에 대한 말을 하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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