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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SBS뉴스 악의적 편집"…산이, 식지않는 '페미니스트' 논쟁

기사입력 2018. 12. 05 21:38
리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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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 /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수역 폭행사건 영상에서 음원 발표, 그리고 SBS뉴스와의 대립까지. 산이를 둘러싼 논쟁이 식지 않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11월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은 소위 ‘이수역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던 시점. 산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1분 가량의 영상과 함께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모자이크 처리가 됐지만 사건 당시 관련자들이 나눴던 대화가 담겨져 있었다. 이러한 게시글이 공개된 이후, 일각에서는 이러한 영상 공유 또한 ‘2차 가해’라는 의견을 펼쳤지만 또 한 편에서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 계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한 산이의 의견 공유였다는 옹호의 의견도 제기했다.

이후 산이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 E M I N I S T' COMINGN SOON"이라는 글을 게시했고, 이날 오후 신곡 ‘FEMINIST(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곡의 가사는 이해와 포용 없이 오로지 혐오 표현을 일삼는 대중들의 태도와 이중적인 몇몇의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난 표현들에서 기존의 혐오 표현이 같이 사용되며 논란이 됐고, 결국 래퍼 제리케이가 이를 디스하는 ‘NO YOU ARE NOT(노 유 아 낫)’이라는 곡을 공개했다. 해당 곡을 통해 제리케이는 산이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에 산이가 18일 새벽, 제리케이의 디스 곡에 대한 답변으로 ‘6.9cm’라는 곡을 발표했다. 해당 곡을 통해 산이는 ‘FEMINIST’의 가사 뜻이 함축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설명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식지 않았다. 이에 그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FEMINIST’ 곡의 가사를 해석한 글을 게시했다. 산이는 이 글을 통해 ‘FEMINIST’가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곡에 등장하는 화자 역시 제가 아니다. 메타적 장치였는데 설명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곡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했지만 이미 감정과 오해의 골은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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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유튜브 영상 캡처


이는 지난 2일 진행된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 무대에서 터져 나오게 됐다. 패밀리 콘서트인 만큼 브랜뉴의 소속 아티스트들과 이들의 팬들이 모여 들었던 이날의 무대. 이때 일부 관객들이 ‘산하다 추이야’, ‘SanE the 6.9 boy’ 등의 문구가 쓰인 종이를 들고 흔들며 마찰을 빚었다. 특히 몇몇 관객들은 무대에 산이를 저주하는 인형을 던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산이가 무대에 올라 “여기 온 워마드, 메갈 너희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다. 너네 정신병. 정상적인 여성들을 지지한다.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

이후 산이는 신곡 ‘웅앵웅’을 기습 발표하며 메갈, 워마드로 표현되는 일부 페미니스트들과 논쟁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때 지난 4일 ‘SBS 8뉴스’가 콘서트 사건에 대해 보도했고, 산이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당 보도를 전면 반박하면서 다시 논란이 재점화 됐다. 산이는 SBS의 보도에 대해 “편집을 정말 악의적으로 했다. 그곳의 상황은 다 배제한 채 그냥 나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서 짜깁기를 했다”고 비판하며 “공연영상을 내리라는 압박이 온다. 그걸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뉴스가 나갔다면 여혐래퍼가 됐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이는 “성희롱을 당한 건 저다. 피해를 당한 건 저다. 저에게 성희롱을 하시고 물건을 던지고 인격적으로 모독하신 분들께는 법적으로 강경대응하겠다”라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이에 5일 오전 SBS 보도국 측은 헤럴드POP에 “보도국 내에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끝없는 논쟁과 오해 속에서 논란을 이어오고 있는 산이. 여성을 혐오하지 않고 자신이 비판하는 것은 메갈리아와 워마드라고 얘기하고 있는 산이, 그리고 여전히 산이를 여혐 래퍼라고 비판하고 있는 이들의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어디로까지 불거지게 될지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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