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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이순재 "연예인, 행동에 대한 책임감 가져야" 승리 사건 일침

기사입력 2019. 03. 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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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이순재가 승리와 정준영 사건과 관련해 뼈있는 일침을 남겼다.

영화 ‘로망’은 배우 이순재의 정정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올해로 만 83세의 나이가 된 이순재.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를 통해 데뷔해 대한민국 텔레비전 드라마 역사의 시작부터 함께 했다고 할 수 있는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는 ‘로망’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사랑이 남사스러운 무뚝뚝한 남편 조남봉 역을 맡은 이순재의 연기는 과장없이 담담하다. 오랜 연기 공력이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묻어나온다.

그렇기에 이순재의 연기는 더욱 강렬하게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오랜 시간 동안 연기 생활을 이어온 이순재의 인생이 오롯하게 극 속에 담기는 모습이다. 2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순재는 최근 연예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뚜렷한 일침을 남시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승리, 정준영 등 연예인이라는 특권 의식을 가지고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사건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이에 대해 이순재는 “특권 의식은 의식에 달린거다. 난 국회의원도 해봤다. 국회의원 특권이라는 건 다른 게 아니라 국회 감사하러 나갈 때 퍼스트 클래스 태우는 거였다. 물론 그걸 특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직무를 편안하게 하기 위한 편의 제공이다. 개인적으로 행사하는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행사할 때 그게 특권 의식이 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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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이어 이순재는 “연예인이란 결국 인기가 필요한 직장이다. 근데 요즘은 이걸 착각하고 앉아있더라. 연예인은 행위 자체가 전파성을 가지고 영향성이 있어서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성이 있다. 그래서 행동을 자제해야한다”고 일침하기도.

덧붙여 이순재는 “승리 같은 경우도 겨우 서른 살 밖에 안 되는데 옆에서 바람 넣어서 사업도 하고 하다 이렇게 된 거 아닌가. 우리 선배들도 바람 잡혀서 빚 감당하는 사람 많았다. 하지만 그때는 먹고 살려고 그거라도 부업하고 하는 건데 지금은 그럴 필요 없지 않느냐”며 “좋은 노래 좋은 연기를 위해서 노력하면 되는 건데 왜 그런 사업을 하고 하는지 난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 그걸 극복해가야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이처럼 연예계에 대한 서슴지 않은 비판으로 모두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든 이순재. 그런 그는 “요즘은 조건이 그래서 팬들을 옆에 두고도 차타고 휙휙 지나간다. 사진 안 찍히려고 도망간다. 근데 그런 관심도 좋으니깐 그렇지 좋지 않으면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걸 고맙게 수용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대상이 팬이라고 생각하고 겸손해야 한다. 요즘은 더군다나 젊은 친구들 아이돌에 대해 너무 우상화되어 있다. 일거수일투족을 잘 절제하고 가야한다”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영화 ‘로망’은 한평생 가족을 위해 아등바등 살아온 45년차 노부부가 동반 치먀룰 선고한 세월의 뒤통수에도 둘만이 간직한 부부의 첫 로망을 기억하며 생의 아름다움을 꽃 피워내는 작품이다. 노부부의 일대기와 그 연장선을 다시금 시작하는 자녀 세대 부부의 모습을 통해 저마다의 시간을 살아가는 부부의 동고동락을 엮어내며, 전 세대를 관통하는 삶과 가족, 그리고 사랑에 관한 감동 메시지를 선사한다.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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