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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다시, 봄' 홍종현 "극과 극 캐릭터..상황 심리 계속 생각했죠"

기사입력 2019. 04.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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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종현/사진=26컴퍼니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과거 되돌아보게 되며 위로 받았다”

모델 출신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홍종현이 신작인 영화 ‘다시, 봄’으로 특별한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그는 감정의 폭이 넓은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홍종현은 ‘다시, 봄’을 통해 스스로 삶을 돌아보게 되면서 위로를 받았다며 그 따뜻함이 전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더라. 후회되고,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위로를 받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 힌트를 얻었다. 관객들 역시 과거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함께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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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시, 봄' 스틸


홍종현은 극중 시간여행의 미스터리한 키를 쥔 남자 ‘호민’ 역을 맡았다. ‘호민’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부상으로 꿈을 접게 됐을 뿐더러 아버지가 쓰러지는 절망의 상황에 놓이며 웃음이 사라져가는 인물이다. 이에 홍종현은 극과 극의 감정을 표현해내야 했다.

“시나리오만으로는 ‘호민’의 좌절 이미지가 커서 과거 밝은 모습들에 대한 느낌은 자세히 못받았다. 과거 장면들은 오히려 천천히 발견했다. 시간도 7년 차이고, 변화가 크다 보니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은조’(이청아)의 감정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내가 ‘은조’와 어떤 분위기를 낼지 기대되면서 걱정도 됐다.”

이어 “사건 전후 ‘호민’의 심리 상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은조’를 계속 만나지만, 상황은 다 다르지 않나. 일부러 갭을 크게 두고 연기하기보다는 최대한 상황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갭이 저절로 커지더라. 완성본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분위기가 다르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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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종현/사진=26컴퍼니 제공


이러한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제외하고는 출연작들에서 웃음기 없는 시크한 캐릭터들을 많이 맡아온 홍종현이기에 이번 작품엥서 그의 에너지 넘치는 밝은 모습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취중 연기는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좌절한 ‘호민’이였다 희망찬 ‘호민’이를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 촬영 나가면서 제일 신경 많이 썼던 것도 ‘호민’의 마음가짐이었다. 기분 같은 걸 메모해 준비해갔고, 과거에서 비어있는 시간들을 임의로 채우며 나름대로 풍부하게 만들어보려고 했다. 취중 연기는 실제 술 마셔도 그렇게 업 되지는 않는다. ‘호민’이 그때 말고는 웃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즐겁게 찍고 싶었다. 그 순간 밝게 한다면 좌절할 때와 대비돼 보일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홍종현은 영화 속 캐릭터가 ‘한판승의 사나이’로 불리던 전도 유망한 유도 체대생인 만큼 촬영 전부터 유도 연습에 열중했다.

“시간 될 때마다 유도 연습을 하긴 했는데, 단기간에 찍다 보니깐 연습할 시간이 적어 성에 찰 만큼은 하지 못했다. 무슨 운동이든지 단기간에 잘하기가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유도는 일반 액션신들처럼 합을 맞춰서 하니 개인적으로 더 어색한 것 같더라. 기본기를 많이 연습한 후 현장에서 큰 틀 정도만 정하고 편하게 촬영했다.”

홍종현은 자신이 ‘다시, 봄’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든 기분을 관객들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 영화가 처음에는 느낌이 셀 수 있지만, 다 보고 나면 자신의 과거의 어떤 부분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시나리오를 보고 그랬다. 마음 따뜻하게 집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인들 역시 기분 좋은 생각들 하고 돌아간다는 평을 많이 해주더라. 책 한 권 보는 것 같았다고 했는데, 관객들도 그런 느낌을 받으면 제일 좋을 것 같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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