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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민주화운동 또 할 것"..'대희2' 유시민, 구치소에서 발견한 작가의 길

기사입력 2019. 04. 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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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2'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유시민이 글을 잘 쓰게 된 배경부터 작가가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는 유시민이 출연했다. 유시민은 민주화운동 당시를 떠올리며 지난 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시민은 "'서울의 봄' 때 혼자 경찰에 잡혀갔다. 1980년 5월을 잊지 못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제가 서울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을 맡고 있었다. 성균관 식으로 학생성명서를 쓰자고 했다. 그러나 저말고 아무도 안 써와서 제가 항상 초안을 쓰게 됐다. 그때부터 글에 대한 재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민주화 성명서를 발표한 날, 서울대에 들이닥친 계엄군에게 끌려갔다. 유시민은 "텅 빈 학교를 내어줄 수 없었다. 아직 잡으러 오지 않았는데 도망가기엔 창피했다. '도망가라'는 전화한통을 무시할 수 없어 받았다가 잡혔다"고 그날을 회상했다.

이후 유시민은 구치소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유시민은 "100장이 넘는 항소이유서를 쓰게 됐다. 당시 구치소에서 혼자 있을 때는 글을 못 쓰게 했다. 지켜보는 앞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생각으로 글을 정리했다. 3일동안 10시간에 걸쳐 원고지 200자로 100장 분량을 써냈다. 경찰에게 칭찬을 받을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구치소에 있던 시간들은 유시민의 글을 발전하게 해줬다. 유시민은 "구치소와 교도소는 작가 레시던스"라고 칭했다. 유시민은 "구치소가 책을 읽기 좋다. 안 들어오는 책도 많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글 쓰는 작가의 길을 걷게 된 유시민은 "책을 쓰다보면 정보를 검색하고 찾는 과정에서 많은 지식을 알게 된다. 채워지는 그 느낌이 좋다"고 남다른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유시민은 다시 태어나도 민주화운동을 할 거라고 밝혔다. 유시민은 "목소리를 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하면 못나보이잖아. 내 삶에 비천함과 비겁함은 느끼기 싫다"고 전했다.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고 그 과정에서 재능까지 발견한 유시민. 앞으로도 그 마음을 쭉 유지하길 바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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