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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현장]'옹알스' 감독 차인표→혈액암 조수원,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9. 05. 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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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차인표의 첫 장편영화 감독 도전은 ‘옹알스’의 도전과 함께였다.

영화 ‘옹알스’(감독 차인표, 전혜림/ 제작 TKC픽처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16일 오후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를 마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개그팀 옹알스의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과 영화를 공동 연출한 차인표 감독, 전혜림 감독이 참석했다.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 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담아내는 휴먼 다큐멘터리. 지난 2007년 KBS2 ‘개그콘서트’의 작은 코너로 시작해 끊임없는 도전과 함께 코미디팀 최초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랐던 옹알스의 라스베가스 도전기와 함께 팀원 조수원의 혈액암 투병기를 감독 차인표의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지난 2016년 6월 7일 팀원 조수원이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상황에서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옹알스. 그런 그들의 도전은 처음으로 장편 영화에 도전하는 차인표 감독의 진심과 맞아떨어졌다. “도전이라는 것이 좋은 환경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는 차인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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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옹알스' 스틸


궁극적으로 꿈은 이루지 못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행복을 느끼는 옹알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많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화 속에서 “돈이 없으면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꿈이 없으면 불행하다”라고 남기는 최기섭의 말은 많은 감정의 울림을 준다. 편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 꿈을 꾸고 도전하는 옹알스. 하지만 뜻하지 않는 좌절들도 있다.

바로 조수원의 혈액암 투병이다. 하지만 조수원은 이날 자리에서 옹알스 팀이 있기 때문에 병마와 싸워낼 용기를 얻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자신이 입원한 병원에서 봉사 공연을 한 옹알스 팀과 함께 무대에 섰던 것에 대해 “멤버들에게 얘기는 안 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새벽에 가장 많이 울었다”고 얘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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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옹알스' 스틸


이어 그는 “공연을 보고 안정된 상태였는데 그날 밤 병상에 계시던 분이 응급상황이 왔었다”며 “잘 안 울려고 했는데 그 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머쓱하게 웃어보였다. 이처럼 멤버들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 조수원의 속이야기에 멤버들 또한 함께 눈시울 붉혔다. 도전해서 행복했고, 함께여서 행복했다.

차인표 감독도 이런 옹알스 팀과 함께 라스베거스 무대에 도전하면서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이라는 뜻 깊은 행적을 남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차인표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초청해주신 덕분에 영화인으로서 합격증을 붙여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일 년에 천 편 이상의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몇 편이나 이렇게 초청받고 호강을 받을까 생각하면 좀 안타깝기도 했다”고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도전의 결과가 아닌 과정을 바라보게 된 차인표 감독의 모습. 과연 이러한 차인표 감독의 진심이 관객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옹알스’ 오는 30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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