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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눈 뜨고 여행하고파"…'미우새' 이동우, 가슴 뭉클 버킷리스트

기사입력 2019. 06.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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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큰 좌절을 맞았던 개그맨 이동우에게는 가족의 사랑이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데뷔 시절부터 절친 사이를 이어오던 틴틴파이브의 김경식과 이동우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만난 박수홍과 이동우는 포옹을 나누면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동우는 환하게 웃으며 손끝으로 박수홍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렇게 오랜만에 세 사람이 뭉치게 된 이유는 이동우가 8년 동안 진행해오던 라디오의 마지막 방송을 꾸미기 위해서. 이동우는 “우울하고, 아무리 각오를 하고 있었어도 오늘이 좀 두려웠다”며 방송을 마치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지만 마지막까지 이동우는 방송을 밝은 모습으로 이어가려 애썼다. 그러나 결국 그는 방송 말미 “행복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며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라디오 방송을 마치고 이동우의 집으로 향해 함께 식사를 하게 된 박수홍과 김경식. 식사를 하면서 박수홍은 조심스럽게 이동우에게 실명 후 힘들었던 시간을 어떻게 버티게 됐는지 질문했다. 활발한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던 중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지난 2010년 시력을 잃게 된 이동우.

박수홍의 질문에 그는 “병을 알고 나서는 아침부터 술을 마셨다. 취해 있어야 잠도 잘 수 있었다”며 “고마운 건 가족들 누구도 나를 다그치거나 흔한 응원도 하지 않았다는 거다. 내가 부수면 부수는 대로 내가 욕하면 욕하는 대로 들어줬다. 날 살린 건 가족이다”라며 가족들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동우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아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술 후유증으로 귀 한 쪽이 들리지 않는다는 아내. 이에 대해 이동우는 “사실 일을 하면 안 된다”며 “지우가 아기 때 갓난아기 모유수유도 하지 말라고 했었다. 그런데 계속 일하고 있다. 사는 게 그런 것 같다. 기어서라도 계속 가야하는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이동우의 딸 지우도 이날 방송에 출연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아빠에게 뽀뽀를 하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 지우. 지우의 의젓함은 박수홍과 김경식마저 흐뭇하게 미소짓게 만들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이동우는 버킷리스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눈을 뜨는 것”이라고 말하며 먹먹함을 더했다. 특히 이동우는 직접 운전해서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말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2000년 재결합한 틴틴파이브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다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았던 이동우. 이후 2009년 투병 사실을 뒤늦게 밝힌 이후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 이동우. 하지만 그는 언제나 포기하지 않았고, 늘 새로움 꿈을 꾸며 많은 대중들에게 감동을 안겼었다. 그런 그의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 뜨거운 눈물이 시청자들의 눈에서 새어나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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