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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코딱지들과 떠난 동심의 세계(종합)

기사입력 2019. 08.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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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영만이 종이접기로 동심의 세계로 안내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는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만은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이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 "솔직히 '마이 리틀 텔레비전' 섭외 왔을 때 사실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 예능 프로가 처음이고 베테랑 틈에서 종이접기로 될까 싶었다. 영락없는 꼴찌가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세상에 난리가 났다. 10분 만에 서버가 터졌는데 무슨 일인가 했다. 서버 날아가서 보충했다. (코딱지들이) 다들 내게 어디 갔었냐고 하던데 지들이 커서 날 안 본 걸 모르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영만은 "88년 'TV 유치원 하나 둘 셋' 처음 출연할 때 쓴 가위가 아직 있다. 요즘도 쓴다"며 "가위 여러 개 두고 쓰는데 잡히는 거 쓴다. 하지만 너무 오래 돼 잘 잘리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종이접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영만은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를 다녔고, 대학 역시 미대를 들어갔다. 졸업 후 좋은 직장에 스카우트 됐는데 직장생활 6년 하면서 결제만 받고 다니는 게 싫었다. 난 그림 그리는 사람인데 싶으면서 그만뒀다. 이후 광고 대행사를 설립하려고 했는데 투자자가 마음을 바꾸면서 엎어졌다. 폐인처럼 지내다 일본 가서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하는 걸 보고 약간 사명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국내 전국을 다녀 보니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잘 안 하더라. 이유를 물어 보니 커리큘럼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더라. 아버지가 1년 정도 생활비를 내주시기로 했는데 6개월 만에 초등학교 미술교사로 취업해 천만다행이었다. 그렇게 'TV 유치원 하나 둘 셋' 출연하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며 "30년째 종이접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도 연구한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김영만은 "친구가 빌린 돈을 갚았는데 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수표를 접어서 찢어 버린 적이 있다"며 "요즘도 식당에 깔아놓은 종이를 가만 안 둔다"고 직업병을 거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김영만은 종이접기 시간을 가지며 힐링을 선사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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