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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리뷰]'타짜: 원 아이드 잭', 포커·팀플로 변화 준 새판…캐릭터 매력 빛난다

기사입력 2019. 09. 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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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전편들과는 별개로 또 다른 매력의 ‘타짜’ 시리즈가 탄생했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앞서 두 편에서 다룬 화투에서 종목이 포커로 변경됐다. 종목이 바뀌면서 화투와 달리 크고 가벼워 손장난만으로는 눈속임을 할 수 없는 포커의 특성에 맞게 팀플레이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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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스틸


뿐만 아니라 원작을 영화화하면서 동시대로 끌고 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는 원작이 만들어진 시기가 오래된 만큼 현시대에 통용되기 어려운 정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다만 ‘타짜’ 자체가 도박 세계를 다루는 만큼 긴장감이 넘치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시리즈 특유의 서스펜스와 오락성 모두 살렸다. 심장이 쫄깃한 스릴을 선사하되, 곳곳에 웃음요소도 꽤 포진돼있다.

이와 동시에 권오광 감독은 ‘타짜’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캐릭터만의 매력을 계승하고자 신경 썼다. 박정민을 필두로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등이 분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모든 캐릭터들의 개성이 빛난다.

특히 바른 청년의 이미지가 강했던 박정민이 섹시해진 남성미를 더하면서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끌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다. 그는 ‘도일출’의 나날이 피폐해지는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20kg를 감량하기도 했다. 여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타짜인 ‘도일출’의 성장담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류승범이 이번 작품으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애꾸’라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맡게 된 류승범은 늘 그렇듯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꽉 채우며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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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스틸


하지만 등장부터 매력적이었던 몇몇 캐릭터들이 점점 색채가 옅어진다거나 차별성으로 내세운 팀플레이가 흐지부지해지는 듯해 아쉽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인 ‘타짜’ 시리즈가 또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비교가 아닌 시리즈라는 틀에서 벗어나 한 편의 영화로 분리해 봐도 충분한 재미가 있다. 캐릭터를 챕터별로 소개해주는 영리한 방식으로 긴 러닝타임을 지겹지 않게 만들었다.

연출을 맡은 권오광 감독은 “나 역시 ‘타짜’ 시리즈의 팬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자라는 마음으로 완성했다. 기존과 다르게 팀들이 움직이고 서로의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뤄서 어떻게 상대를 속이는지가 재미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타짜’의 최동훈 감독, ‘타짜-신의 손’의 강형철 감독 역시 입을 모아 호평한 ‘타짜: 원 아이드 잭’. ‘타짜’를 보고 꿈꾼 차세대 영화인들이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위해 쏟아부은 열정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까. 영화만큼 흥미로운 쿠키영상도 있으니 놓치지 말 것. 개봉은 오늘(11일)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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