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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타짜3' 권오광 감독 "시리즈 팬..부담스러워도 꼭 도전해보고 싶었죠"

기사입력 2019. 09. 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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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광 감독/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캐릭터 매력·정서 그대로 계승하려고 노력했다”

허영만 화백의 ‘타짜’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타짜’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바로 ‘타짜: 원 아이드 잭’이다. ‘타짜’의 최동훈 감독, ‘타짜-신의 손’의 강형철 감독을 이어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권오광 감독은 ‘타짜’의 세 번째 이야기를 영화화한다는 자체가 부담이 되면서도 자신 역시 ‘타짜’ 시리즈의 팬이었던 만큼 도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돌연변이’ 마칠 때쯤 제안을 받았다. 부담이 많이 되는 프로젝트라 내가 처음에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주변에서 비교가 될 텐데 어떻게 할 거냐고 많이 말렸다. 그럼에도 내가 ‘타짜’ 시리즈의 팬이었던 만큼 하고 싶었다. 내가 만든다면 어떤 영화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해서 선뜻 하겠다고 했는데 4년이 걸릴 줄은 몰랐다.”

이어 “나를 비롯해 배우들,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로 ‘타짜’ 시리즈의 팬이 많았다. 영화인의 꿈을 꿨고, 이룬 지금 ‘타짜’ 시리즈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준비가 안 됐다는 이유에서 못한다면 10년 후에도 못할 거라는 이야기를 우리끼리 많이 했다. 도전을 해야 다음이 있다는 마음으로 다 같이 모여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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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스틸


권오광 감독은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살리려고 노력한 가운데 종목이 카드로 변경된 것은 물론 배경을 동시대를 끌고 와 차별성을 뒀다.

“‘타짜’ 하면 캐릭터들이 너무 재밌지 않나. 나 역시 캐릭터들의 매력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타짜’가 갖고 있는 정서를 그대로 계승하고 싶었다. 도박 세계에서 펼쳐지는 비장함이라고 할까. 주인공이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구조 역시 그대로 가져가려고 했다. 다만 전편들과는 달리 동시대로 끌고 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리고 종목이 카드로 바뀌면서 조사를 해보니 화투처럼 혼자서 기술을 쓰기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돼 팀플레이로 오랜 시간 공들여 믿음을 주려는 설정을 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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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광 감독/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무엇보다 권오광 감독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원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그려내 흥미를 자극한다.

“원작의 시대 정서가 자칫 하면 올드할 것 같아서 동시대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타짜’라는 영화가 세 번째 나오면서 세계는 더 확장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원작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톤을 이어받으면서도 다른 창작을 할 수 있을 거다 싶었다고 할까. 1편은 원작을 많이 거둬냈고, 2편은 원작에 충실했고, 3편은 원작의 기본 설정을 갖고 아예 다른 방향으로 갔다.”

그러면서 “원작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원작에서는 남성 중심의 노름판이다 보니 여성 캐릭터들이 훨씬 더 대상화, 도구화되어 있다. 지금 시대에 통용될 수 있을까 질문이 컸다. 원작에서 ‘마돈나’는 철저하게 대상화되어 있어서 그런 걸 아예 버리고 슬픈 사연이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시리즈를 잘 모르는 분들은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시리즈를 알고 보는 분들은 풍성하게 볼 수 있는 한 편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타짜’, ‘타짜-신의 손’과 연결고리가 될 만한, 숨겨놓은 대사, 장면들이 꽤 있다. 그런 걸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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