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팝

영화

[POP초점]"가문의 영광"..'블랙머니' 조진웅X이하늬 뭉치게 한 정지영 감독의 일침

기사입력 2019. 10. 10 16:11
리얼라이프
★가을에 챙겨 먹으면 더 좋은 추천푸드7
이미지중앙

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조진웅과 이하늬가 정지영 감독에 대한 존경심으로 한 데 뭉쳤다.

10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블랙머니' 제작보고회가 열려 정지영 감독과 배우 조진웅, 이하늬가 참석했다.

영화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하얀 전쟁', '남영동 1985', '부러진 화살'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사회를 고발해온 정지영 감독의 새로운 고발극이다.

이번에 정 감독이 고발하는 사회는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금융 비리 스캐들에 대한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우리 사회에 제대로 일침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은 그런 정지영 감독을 향한 존경을 아끼지 않았다. 조진웅은 정 감독에게 '소위 돈이 되는 영화를 하지 왜 이런 고발 영화만 하냐'고 지나가는 말로 질문한 적이 있다고. 이에 대한 정 감독의 답은 '알고 있는데 말하지 않으면 잠이 안 온다'였다. 조진웅은 이를 언급하며 "영화를 만드는 장인이 아닌가 싶었다.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영화인으로서 굉장히 존경스럽고 저희 앞길에 있는 선배로서 올곧은 모습을 보여주셨기에 후배들도 따라갈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정 감독과 함께 한 소감을 드러냈다.

이하늬 역시 "'블랙머니'에 출연을 결정 지은 과반수 이상의 이유가 정지영 감독님 때문이었다. 살아 생전에 정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제가 존경하는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보고 '내가 그래도 배우가 됐구나'라는 걸 처음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영 감독을 향한 존경은 흥행 강자 조진웅과 이하늬를 한 영화에서 만나게 해줬다. 두 배우들 모두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지만 한 차례도 호흡을 맞춘 적이 없었던 것. 조진웅, 이하늬는 '블랙머니'를 통해 막프로 검사와 엘리트 변호사로 변신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영화 개봉 시기와 맞물려 우연치 않게 사회는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정 감독은 이에 대해서는 "저도 이 작품을 끝내고 나니까 검찰 개혁 문제, 성역 문제가 맞붙어서 어디로 갈 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처음부터 그런 것에 염두를 둔 건 아니었다. 금융 비리 사건을 추적하다보니까 검찰이 나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조했다"며 "그럼에도 검찰 개혁과 맞물리는 화두가 들어있는 건 틀림없다. 문제 제기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다만 '성역 없는 수사가 중요하다, 검찰 개혁이 중요하다'는 말은 없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은 전혀 없다. 대중들의 가치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감독으로서 굳건한 소신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날카롭고 뜨겁게 사회를 고발하는 정지영 감독. 그의 새로운 영화가 조진웅, 이하늬와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영화 '블랙머니'는 오는 11월 13일 개봉 예정.
popnews@heraldcorp.com

인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