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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죄질 나쁘다"..'빚투' 마이크로닷 부모, 징역형 불복+항소에 싸늘한 여론(종합)

기사입력 2019. 10. 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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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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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사진=헤럴드POP DB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10일 청주지법 제천지원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모씨와 김 모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오늘(1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양형 부당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2단독 하성우 판사는 구속기소된 부친 신 씨와 불구속기소된 모친 김 씨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김 씨에 대해서는 피해 복구 또는 합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하 판사는 부부가 돈을 빌린 뒤 갚을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았고, 지난 20년간 피해 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점,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는 점, 일부 합의서가 제출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 씨 부부는 약 20여년 전인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을 상대로 총 4억여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는 지난해 마이크로닷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는 연예인 등의 유명세를 이용해 돈을 빌린 뒤 돌려 받지 못했다는 것을 폭로하는 이른바 '빚투'(빚too)의 시발점이 됐고, 경찰은 지난해 12월 부부에 대한 수사를 다시 진행했다.

인터폴 적색 수배에도 귀국을 거부하고 뉴질랜드에 머물던 부부는 국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고소인 14명 중 8명과 합의한 뒤 지난 4월 자진 귀국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특히 신씨 부부는 체포 과정에서 "IMF가 터져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해명해 더욱 공분을 산 바 있다.

피해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20년 동안 피해자들을 고통 속에 살게 한 신 씨 부부를 향한 시선이 따갑다. 신 씨 부부가 1심 판결 이틀 만에 징역형 선고에 불복하고 나선 가운데, 과연 항소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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