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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그녀를 벼랑 끝에 혼자 두었다"..유아인, 비보에 가슴 아픈 추모

기사입력 2019. 10.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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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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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사진=민선유 기자


유아인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연예계 동료에게 애도를 표했다.

16일 새벽 유아인(33·본명 엄홍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장문의 추모글을 게재했다.

먼저 고인의 본명을 언급한 유아인은 자신이 생전 고인을 본명 아닌 예명으로 부르던 딱딱한 연예계 동료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아이콘이었다. 어떤 이들은 그녀를 깎아내리고 못마땅해했지만 나는 그녀를 영웅으로 여겼다"며 자기 표현에 자유롭고 거리낌이 없던 고인에 그리움을 표했다.

유아인은 "그녀가 마냥 좋았다. 천사 같은 미소는 물론이고 판에 박힌 가면을 뒤집어쓰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태도. 논란 덩어리인 내 허리 위로 겁 없이 손을 올리며 포즈를 취하던 당당함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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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SNS


그러면서도 "나는 때때로 그녀를 기만했다. 나는 그녀의 뒤에 숨은 대중이었다. 대중인 것이 편했다. 그녀가 넘나드는 어떤 경계 따위를 나 스스로도 줄타기하며 나는 그녀를 벼랑 끝에 혼자두었다"며 "그 존재를 내 멋대로 상상하고 오해하고 판단했다"고 반성했다.

또한 유아인은 "그녀는 환자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도, 영웅으로 등 떠밀려야 할 이유도 없다"면서 "그 이름 너머의 존재. 자유를 향한 저항을 온몸으로, 자신의 인생으로 실천한 인간. 그리고 내가 아는 것보다 삼억배는 더 많을 진리의 진실. 그의 마음"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를 조문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유아인은 "누구도 틀리지 않다. 누구도 잘못된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최선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현재에 있다"며 "부디 탓하지 말고, 후회 말고, 반성하자. 그리고 다시 손 내밀어 마음을 열고 서로 위로하고 함께하자.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그녀를, 그 이름을 헛되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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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SNS


지난 14일 연예계에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생전 고인의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는 때때로 일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고인은 주변의 반응을 아랑곳하지 않고 방송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 응원을 받기도 했던 터.

그러나 고인이 평소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사실도 재조명되면서 부정적인 반응과 악플이 이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등장했고, 밝음 뒤에 숨겨진 아픔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 더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애도와 추모의 목소리와 더불어 악플 문화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도 높아진 상황이다.

당당하고 자유로웠던 고인에 대해 진심과 그리움을 담아 추모글을 게재한 유아인. 그를 비롯한 많은 연예계 동료들 역시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히거나 예정된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일정을 미루는 등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한편 유아인은 영화 '소리도 없이'에 출연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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