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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이 또 뛰어넘은 이병헌…웰메이드 심리 느와르 탄생

기사입력 2020. 01. 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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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내부자들' 이병헌, 우민호 감독 콤비가 또 일냈다. 대통령 암살사건을 배경으로 충성이 총성으로 바뀌는 과정까지의 심리를 치밀하게 파고들며 러닝타임 113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젬스톤픽처스) 언론배급시사회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 참석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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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우민호 감독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에 다 담기에는 너무 방대해서 중앙정보부의 문을 닫는 마지막 40일 순간을 영화에 담아 보았다"며 "이 영화는 정치적인 성격이나 색깔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인물에 대해 공과 과를 평가하지 않는다. 단지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인물들의 내면, 심리 묘사를 따라가면서 보여주고 싶었다. 판단은 관객들이 하면 좋겠다"고 알렸다.

대한민국 연기력 최강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의기투합해 열연, 폭발적인 시너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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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이병헌은 "작가가 온전히 상상만으로 그려낸 인물을 연기하는 것보다 실제 사건과 실존했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훨씬 힘든 작업임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이 미리 준비했던 여러 가지 그동안의 자료들과 증언들 이런 여러 가지뿐만 아니라 혼자서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택해서 온전히 그런 것들에 기대고 시나리오에 일단은 입각해서 연기를 했다. 혹여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거나 감정을 어느 정도 수위로 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조금이라도 왜곡되지 않으려는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의 마음이 있어서 굉장히 그런 부분을 조심스럽게 시나리오에 입각해서 애를 썼다"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이어 "스크린에 비춰지는 클로즈업은 배우들이 다 감당해야 하고 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영화에나 클로즈업이라는 건 빼놓지 않고 있는데 '달콤한 인생' 때 클로즈업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특히 느와르 장르가 배우들의 얼굴을 가까이 보여주려고 한다. 클로즈업 촬영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그 감정 자체를 온전히 유지하려고 하면 고스란히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도 관객들에게 전달된다는 믿음으로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기존 영화, 드라마에서 내가 했던 역할들을 많은 선배들이 하셨다. 외모가 비슷한 분도 계셨다. 부담이 있었다. 그냥 하기에는 그렇고 해서 상의를 드렸다"며 "분장팀, 헤어팀, 미술팀과 함께 비슷하게 묘사를 해보려고 노력했다. 의상까지 그분의 옷을 제작한 분을 찾아가 스타일에 맞게 제작했다. 이 역할을 하면서 세 부장과 어떻게 밀당을 잘해야 할까,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요동치게 만들고 때로는 품어주고 나머지 부장에 대한 변주를 어떻게 해야 할지 신경을 쓰고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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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곽도원은 "시나리오를 맨 처음 받았을 때 마음에 든 건 정치적인 이야기보다 인간의 내면적인 갈등이나 그런 긴장감이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 내 역할을 하면서도 최고의 권력을 갖고 있다가 다 없어졌을 때 인간이 느낀 감정들을 표현해야 했는데 배우로서 공부하고 준비하는 과정들이 재밌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그동안 했던 역할 중 최고난도 역할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실존했던 인물이고, 베일에 가려져있는 인물이다 보니 자료들을 찾아내서 몸으로 표현해야 해서 어려웠었다"고 회상했다.

이희준은 이번 작품에서 25kg를 증량했다. 이와 관련 이희준은 "감독님이 처음 제안하셨을 때는 실제 모티브 된 인물이 덩치가 있기는 하지만 살 안 찌우고 연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면 살 찌우는 게 좋을 것 같더라. 내 몸매도 이병헌 선배님과 겹치고 다른 식으로 해야겠다 싶어서 아무리 봐도 찌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씀 드리니 원하면 하라고 강요는 아니라고 하셨다. 나중에는 스스로 말할 걸 알고 다 계획하셨다고 하더라. 실컷 먹고 운동하면서 찌웠다. 죄책감 없이 먹은 게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에 이르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밀도 있는 정치 드라마를 완성한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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