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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힘들 때 의지 돼" 류현경이 밝힌 #기도하는 남자 #박성훈 #기독교(종합)

기사입력 2020. 02.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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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랠리버튼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류현경에게 신은 엄마였으며, 연인 박성훈은 의지 되는 사람이었다.

'기도하는 남자'(감독 강동헌/제작 스튜디오 호호, 영화사 연)이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도하는 남자'는 개척교회를 운영하는 목사 태욱(박혁권 분)과 그의 아내 정인(류현경 분)이 경제난 속에서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위험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한다. 류현경은 엄마(남기애 분)의 수술비 5천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은밀한 제안에 흔들린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류현경은 이번 작품에 대해 "다소 무거운 소재고, 고난을 겪는 힘든 스토리이지만 흥미진진하다고 느꼈다.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독특한 소재라 마음에 들었다. 호흡을 맞춘 박혁권도 실제로 만나고 싶었던 배우인데, 함께 해서 신기하고 좋았다. 저의 심리나 표정을 잘 캐치해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놀라웠다. 다음에는 좀 더 자주 만나는 역할로 한 번 더 호흡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영화에서 정인은 돈을 벌 수 있는 은밀한 제안에 흔들린다. 남편에 대한 애정과 엄마의 수술비를 한 번에 벌 수 있는 제안, 그 사이에서 갈등한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대체 정인이 뭐가 모자라서 남편과 사냐는 반응이 많았다. 제 생각에는 태욱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이 있었던 것 같다. 정인은 어린 시절부터 태욱을 사랑했고, 태욱을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실제였다면 지출을 줄이고 아르바이트하는 쪽을 택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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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랠리버튼 제공



류현경 역시 배우를 하면서 이상과 현실에서 갈등한 적 있는지 궁금해졌다. 류현경은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커서 흔들린 적 없다. 그랬기에 정말 힘든 상황일 때는 배우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했다. 주위에서 그만하라고 해도 배우를 접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돼지고깃집 주방에서 설거지도 해봤다."

이번 영화에서 류현경은 남편 박혁권보다 엄마 남기애와 겪는 갈등이 더 많다. 류현경은 "차라리 엄마한테 모든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 실제의 저는 아직도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극 중 정인과 엄마는 서로 말할 수 없지 않나. 그런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고 안타깝더라. 그래서 촬영할 때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지 못하고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 최대한 둘의 정서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기도하는 남자'는 종교 영화이지만, 류현경은 무신론자다. "저는 사실 학교 다닐 때 불교 철학을 공부했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건 아무 상관없다고 하셨다. 이번 영화는 목사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영화감독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하셨다. 누군가에게 있을 법한 공감 가는 이야기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때 목사들이 이 영화가 크게 종교색을 띠지 않고 있어서 좋다고 하셨다더라."

끝으로 류현경이 믿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졌다. 류현경은 엄마와 연인 박성훈을 꼽았다. 먼저 류현경은 엄마에 대해 "신에게 의지하지 않는 저이지만, 저는 엄마가 신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신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엄마처럼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엄마는 정말 신이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또 연인인 박성훈에 대해 "아무래도 배우이다 보니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그래서 좋고 의지가 많이 된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한편 '기도하는 남자' 오는 20일 개봉.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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