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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골프 놀이터 그로브23

기사입력 2020. 03. 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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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호브사운드에 조성된 마이클 조던의 놀이터 그로브23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골프광인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자신의 놀이터인 골프장을 만들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30일 인터넷판에서 미국프로농구(NBA)의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농구의 전설 조던이 플로리다주 호보사운드 블랙캣 웨이 늪지에 시카고불스 팀 시절 자신의 등번호 23을 붙인 그로브(Grove)23골프클럽을 열였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가을에 개장한 이 코스는 보비 위드가 설계한 프라이비트 골프장이다. 물이 많은 습지에 조성된 코스여서 클럽하우스 주변은 지반을 높게 다진 뒤에 조성했다. 발코니에서 내려다보면 코스는 물론이거니와 편평한 플로리다 지평선이 조망된다.

농구에서 은퇴한 조던은 한 때 야구 선수 생활도 했고 골프 선수를 꿈꾸었으며 대회에도 나섰던 실력파 골퍼다. 코스 조성을 할 때도 종종 현장을 찾아 레이아웃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한 뒤에 그는 자신의 놀이터에 절친인 타이거 우즈, 리키 파울러 등 근처에 사는 스포츠 스타를 포함한 100여명을 회원으로 들였다.

조던이 사비를 털어 골프장을 만든 이유는 회원으로 있던 베어스클럽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가입비만 9만 달러. 회원 수도 수백 명에 불과한 이 코스에서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라운드하는 조던은 종종 불만을 표시했다. 경기 중에 수시로 앞 팀을 기다리는 일이 생기면서 그는 자신만의 골프 놀이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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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23의 홀 맵.


조던과 골프를 한 지인은 “조던은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경기를 해도 절대 기다려주는 법이 없다”면서 “조던의 골프 페이스에 따라 포섬 경기를 진행한다면 2시간40분 안에 끝날 것”이라고 했다. 골프를 마치 농구처럼 스피디하게 진행했다.

따라서 코스 설립자인 조던이 설계자 위드에게 주문한 건 경기를 빨리 할 수 있을 것과 매치 플레이에 적합할 것 두 가지였다. 위드는 홀아웃하는 그린에서 티잉 구역까지의 거리를 최소화 했고, 중간에 카트길을 여러 개 내 소통의 편의를 높여 빠른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그린 주변의 마운드와 벙커, 격차 큰 그린 언듈레이션으로 과감한 위험과 보상(risk & reward)요소를 살려 설립자의 요구에 부합했다.

스포츠 스타 중에 자신의 집 정원에 골프 연습장이나 홀을 만든 이들은 제법 있지만 조던은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골프장을 만들었다. 그는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가장 부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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