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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무겁지만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 有"..'젊은이의 양지'가 돌아보는 진정한 어른

기사입력 2020. 10. 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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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젊은이의 양지'가 우리 시대 19살의 청년의 비극을 알리며 진정한 어른의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젊은이의 양지'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호정, 윤찬영, 정하담, 최준영이 참석했다.

'젊은이의 양지'는 카드 연체금을 받으러 갔다가 사라진 후 변사체로 발견된 실습생으로부터 매일 같이 날아오는 의문의 단서를 통해, 모두가 꿈꾸는 밝은 미래로 가기 위한 인생실습이 남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그린 극현실 미스터리물.

메가폰을 잡은 신수원 감독은 '젊은이의 양지'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2016년에 구의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고치던 19살 실습생이 죽었던 사건이 있었다.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그때의 잔상이 지워지지 않았다. 이후 다큐를 봤는데 콜센터의 19살 직원의 자살 사건을 알게 됐다"며 19살의 이야기를 다시 쓰게 됐음을 알렸다. 그는 "무거운 마음이지만 꼭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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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사진=민선유기자


김호정은 "신수원 감독님의 팬이다. 사회적인 문제를 극에 잘 녹아들게 하신다. 그래서 감독님의 작품에 동참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했다"고 소감을 먼저 전했다.

그러면서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힘들었다. 단순하게 악역이라고 접근하기보다 가해자이면서 사회의 또 다른 체제 속에 있는 피해자라는 양면적인 걸 극에 잘 녹이려고 했다"며 "콜센터 직원이 가장 힘든 직업 중 하나라고 한다. 해보니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윤찬영은 촬영 당시 실제로 19살이었다고. 그는 "지난해 촬영했는데 그때 딱 19살이었다. 친구들이 다 고3이라 대학교 입시 준비를 할 때라 바빴다. 주변에서 고생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준의 모습을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정하담 또한 "미래의 나이와 같은 나이였다.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미래의 상황에 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준영은 "죽고 없는 준이를 대신한 대변자"라고 자신의 캐릭터인 명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사를 보며 청년에게도 청년에게도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방황하고 힘들 때 품어줄 수 있는 어른이 있을까 싶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신 감독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을 때 콜센터 직원이 관객으로 왔는데 내 얘기 같아서 소주 한 잔 하고 가야겠다고 하시더라. '울었는데 이런 영화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하셨다. 뭉클했다"며 "어두운 이야기지만 잠시 숨을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영화 '젊은이의 양지'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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