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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내가 죽던 날' 노정의 "부담보단 행복..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죠"

기사입력 2020. 11.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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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정의/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연기하면서도 위로받는 느낌”

배우 노정의가 신작인 영화 ‘내가 죽던 날’을 통해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걷어내고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베테랑 김혜수, 이정은 사이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봤던 노정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노정의는 심적으로 힘든 시기 ‘내가 죽던 날’을 만났고, 스스로 힐링이 됐다고 털어놨다.

“오디션으로 함께 하게 됐다. 내가 될 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합격 소식을 듣고 여러 번 물어봤다. 부담감보다는 좋은 감정이 앞섰다. 어린 나이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하는 영화가 거의 없는데 그 자체로 너무 좋았고, 캐릭터가 내 또래라 누구보다도 더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욕심이 생겼다. 또래 배우들 모두가 욕심냈던 작품이었다. 내가 정색할 때와 웃을 때의 분위기가 달라서 흥미롭다는 감독님의 인터뷰를 봤는데 그걸 통해 나도 내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다.”

이어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다 같이 모이니 부담이 되기는 하더라. 선배님들을 실제로 뵈니깐 내가 정말 잘해야겠구나가 확실히 와 닿았다. 처음 대사를 주고받고 하다 보니 나만 잘하면 되는구나 싶으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지 다짐하게 됐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부족한 게 많이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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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죽던 날' 스틸


노정의는 극중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맡았다. ‘세진’은 사망한 아버지가 연루된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돼 섬마을에 고립돼 보호를 받던 소녀다. 외롭고 고통스러운 심리를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으로 촘촘하게 그려냈다. 노정의는 촬영 당시 실제 심리가 많이 투영됐고, 그만큼 위로도 받았다고 회상했다.

“남들이 보기에 작은 일이라고 해도 당사자가 크게 받아들이면 큰 사건이지 않나. 입시, 연기 둘 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서 그런지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였다. 스스로 많이 무너져 내리고 있을 때라 캐릭터에 투영해 잘 표현하고 싶었다. '세진'의 감정이 잘 이해되고,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러면서 “영화 속 이정은 선배님의 대사가 내 삶에도 영향이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대사를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내 눈을 바라보고 위로해주는 느낌이 와 닿았다. 그때는 내가 ‘세진’인지, 노정의인지 모를 정도로 눈물이 막 흐르면서 연기했다. 모든 입시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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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정의/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노정의는 관객들 역시 ‘내가 죽던 날’을 통해 따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우리 영화는 겉으로만 보면 많이 어두워 보이지만, 그렇게 어둡지는 않다. 힘든 시기지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오셔서 위로 받는 듯한, 따스한 느낌을 받아 가실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음 홀가분한 느낌을 가지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죽던 날’을 통해 대선배 김혜수, 이정은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린 노정의는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바람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선배님들과 장르불문 다시 작품을 할 수 있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촬영 당시 19살이라 부족하고 많이 배워나간 시기였다면, 다음에는 내가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호흡을 같이 맞춰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같이 작품만 해도 좋을 것 같다. 하하.”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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