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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크루아상' 남보라 "파티셰役이라 제빵 배워..손놀림까지 연구했죠"

기사입력 2021. 01.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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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사진=하준사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8년만 스크린 주연..부담보단 즐기려고 했다”

통통 튀는 발랄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배우 남보라가 영화 ‘크루아상’을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더욱이 주연으로는 지난 2012년 개봉한 ‘돈 크라이 마미’ 이후 약 8년만이라 의미가 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보라는 ‘크루아상’을 두고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밋밋하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는 오랜만에 보는 거라 생소했다. 내가 어린 시절 본 옛날 일본 영화 느낌이었다. 이런 글을 쓴 사람은 누구고, 왜 썼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첫 만남에서 왜 썼냐고 물어봤더니 그냥이라고 답하길래 신선하더라. 그런 매력에 하게 됐다.”

남보라는 ‘크루아상’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 주연을 꿰찼지만, 부담감보다는 편하게 임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회상했다.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주연으로서 잘 이끌어가야 하고,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의미도 잘 전달해야 하니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좋은 배우들을 많이 만났고, 감독님께서도 방향을 잘 짚어주셨다. 현장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주어져서 재밌게 연기하면서도 영화의 방향성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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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루아상' 스틸


남보라는 극중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택하고, 그것에 열정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열정의 파티셰 ‘성은’ 역을 맡았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파티셰가 되기 위해 고단한 유학생활을 견디며 제빵을 공부하고 빵집을 차린 ‘성은’은 녹록치 않은 현실을 마주하게 됐어도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인물이다. 이에 남보라는 캐릭터에 ‘적극성’을 부여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파티셰를 하게 되는 과정 자체가 진취적이라서 매사 열정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자기 인생을 자발적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을 그리고자 감정적으로도 뭐든지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실제 나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겠지라는 생각으로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성은’과 싱크로율이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남보라는 이번 작품에서 파티셰로 등장하는 만큼 직접 제빵을 배우는가 하면, 집에서 손모양 등 세심한 표현을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촬영지 바로 옆집에 빵집이 있었다. 빵집 사장님에게 직접 제빵을 배웠다. 집에서도 따로 만들어보고, 친구가 빵집을 해서 부탁해 연습을 추가적으로 했다. 빵이 좋아 안정적인 직장까지 그만둔 캐릭터다 보니 빵을 형편없이 만든다면 당위성이 떨어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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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사진=하준사 제공


이어 “전문가처럼 잘 만들게 보이도록 손놀림 연구도 많이 했다. 영상들도 많이 찾아봤다. 파티셰들이 어떻게 빵을 만드는지 손모양을 많이 봤다. 손모양도 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설명하면서 “제빵이라는 게 섬세하고 꼼꼼해야 해서 내 길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루아상’은 코로나19가 길어짐에 따라 극장가가 침체된 상황에서 개봉을 하게 된 가운데 남보라는 휴식 같은 작품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오랜만에 즐기면서 했던 작품이라 ‘크루아상’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잔잔한 영화니 머리 식히고 싶을 때나 쉬고 싶을 때 보시고 힐링을 받으시면 좋겠다.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용기가 안 나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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