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팝

영화

[팝인터뷰]'스프링 송' 유준상 "열정 많아도 나이 못속여..70살까지 연출하고파"(종합)

기사입력 2021. 04. 21 18:30
이미지중앙

배우 유준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유준상이 연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유준상은 오늘(21일) 세 번째 연출작인 영화 '스프링 송'을 내놓게 됐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 유준상 제작·감독·각본·주연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준상은 연출에 있어서 음악으로 차별화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배우들이 어떤 말을 할지 궁금증에서 '스프링 송'이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거기서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더라. 내가 연극, 뮤지컬을 했으니 대사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서로 사랑하는 감정이 느껴지고, 헤어지는 마음 생기게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이다."

이어 "후반작업에 2년 이상 쏟아부었다. 마지막 뮤직비디오 나와야 하는 장면을 처음부터 생각하면서 찍어서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어려웠다. 시나리오상에는 전체적인 줄거리가 있었지만,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만들까 300가지의 이미지가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중앙

배우 유준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유준상은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아직 안 끝났어' 그리고 이번 '스프링 송'까지 세 번째 메가폰을 잡은 가운데 '아직 안 끝났어'에서 나이를 먹는 거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스프링 송' 작업으로 자연스레 흘러갔다.

"'아직 안 끝났어'에서는 음악 작업을 끊임없이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불꽃놀이를 보며 인생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며 희망을 갖는다. 그러면서 내가 나이를 먹는 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계절을 지나는 건데 몇 번의 계절을 지나왔지 생각하니 정말 많이 지나왔더라. 인식하지 못하고 세월 빠르다 하고 지나간 거다. 봄 하나쯤은 내 기억에 정확하게 남겨두고 가자 마음으로 '스프링 송'을 만들게 됐다. 누구나 사랑을 겪고, 헤어지기도 하는데 이 감정이었겠구나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미지중앙

배우 유준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유준상은 대학교 때 영화 연출을 전공했기에 배우생활을 하면서도 언젠가 연출을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동국대 영화 연출로 시작했다. 정말 많은 작품을 공부했다. 치열하게 연구했던 만큼 세월이 흘러도 영화 연출을 꼭 해야지 싶었다. 이렇게 많은 감독님들이 계시는데 차별화하려면 음악 소재로 영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47세 때 처음 영화를 연출했고, 지금까지 왔다. 말로는 70살까지 한다고 했는데 작품을 별로 못해서 아쉽기는 하다. 연출의 매력은 너무 많아서 생각하는 것들을 담을 수 있을 때 또 도전하려고 한다. 이왕 감독을 한 김에 천천히 나만이 낼 수 있는 이야기로 더 해보려고 한다."

아울러 "내가 아무리 열정이 많다고 한들 나이는 속일 수 없다.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할려고 하는 것들이 많아서 자칫 다른 것들을 방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떻게 시간 안배를 잘하고, 나를 온전히 좋은 그릇이 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영화 연출이 또 다른 꿈이었지만, 그것이 배우 인생에 절대 방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잘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게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의 고충이고, 누구나 다 겪게 되는 순간들이라 잘 이겨내보겠다"고 덧붙였다.

"'스프링 송'은 나와의 약속을 지킨 작품이다. '내가 이렇게 해볼까?'라고 생각한 게 4년 전이더라. 4년 전 한 생각을 차근차근 해서 이제 개봉을 하게 됐다. 많이 걸렸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관객들에게는 이 이야기를 통해 계절이 변하는 감각적인 느낌들을 느껴보시고,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
popnews@heraldcorp.com

인기정보

포토뉴스

+더보기
[긴급]주식이것또 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