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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파격…최승호의 詩적 모험
오랜 시작업으로 시세계를 구축한 시인에게 형태실험이란 리스크가 큰 작업이다. 그러나 말의 회화성을 중시해온 최승호 시인이라면 좀 얘기가 다르다. 무엇보다 그가 만들어낼 시의 집, 구조와 인테리어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문학동네가 시집의 형태 파괴를 내건 시인선의 첫 시집으로 나온 최 시인의 ‘아메바’는 낯설...
2011.01.20 10:27
인권사각지대 中서 민주화 외치다
‘나는 살아남아서/나에게 맞는 오명을 얻었다/나는 용기도 없고 자격도 없지만/꽃 한 다발과 시를 들고/17세의 미소 앞으로 간다’ 2010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가 톈안먼 민주화운동 2주년을 맞아 쓴 시다. 잘나가던 학자에서 텐안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로 돌아선 류샤오보. 1990년대 후...
2011.01.20 10:27
사라질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흔히 기업의 임원이나 CEO가 내는 책이라면 성공스토리이거나 자기계발서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현 SK 에너지 임원으로 재직 중인 정현천 씨가 쓴 ‘나는 왜~’는 이런 통념을 벗어나 좀 멀리 간다. 세계화나 사회양극화, 환경이나 생태계 문제를 끌어안고 고민하며 해법을 찾느라 고민한다. 구제역과 조류독감, 개인간의 경...
2011.01.20 10:26
건축가가 펼치는 생태학적 상상력
어디선가 캐낸 집채만 한 바위에다 ‘자연보호’라는 큼지막한 글자를 새겨놓고 환경을 외치고, 획일화된 기준에 맞추어 경쟁하도록 강요하는 사회. 이런 모순되고 숨 가쁜 사회를 보다 인간미 넘치는 곳으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채나눔’이라는 독특한 건축기법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는 이일훈 건축가가 이에 대한...
2011.01.20 10:25
‘록의 신화’ 레드 제플린 탄생부터 해체까지…
예수가 누구인지를 설명하는 데 말이 필요할까. 대중음악 팬들에게 레드 제플린도 그러할 것이다. ‘록의 신화’ ‘하드록과 헤비메탈의 아버지’ 같은 깃발을 내걸지 않아도, 비행선은 이미 대중음악사의 성층권에 솟아 있다.여기 주홍색 책이 있다. 보컬 로버트 플랜트가 포효하는 흑백 사진을 제외하고는 ‘레드 제플린’...
2011.01.20 10:21
중국의 급성장…미국은 웃고 있다
中 현대화 꿈 실현 위해서구적 룰에 따라 게임선진국 시스템에 편입 가속美 경제적 우위 되레 강화‘중국의 경제성장은 미국에게 이익이 된다’. ‘대국굴기’를 넘어 ‘돌돌핍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기세에 세계 각국은 막연한 불안과 우려를 내비치고 있지만 에드워드 스타인펠드 MIT 교수는 이런 일반의 통념...
2011.01.20 10:18
<문화캘린더>
2011.01.20 10:14
도예에 접목한 건축원형…빛·색·물성
이헌정 ‘건축의 모델’ 展도예가 이헌정(44)은 이제 도예가가 아니다. 도예로 출발해 지금도 도자기를 빚지만 오브제도 만들고, 설치작업도 한다. 또 콘크리이트를 이용해 의자며, 탁자도 만든다. 그리곤 마침내 도시건축을 해석한 작업을 시도했다. 그러니 시각예술가, 또는 작가로 부르는 게 더 타당하다. 작가 이헌정이...
2011.01.20 10:10
들리나요? 열 손가락의 ‘초절 기교’
화려한 기술·쇼맨십여성팬들 기절하기도피아노연주의 새 개념 보여줘다양한 영역 넘나드는지휘자이자 작곡가베토벤 ‘제2의 모차르트’ 찬사정명훈 리스트로 새로운 도전이대욱·손열음 등도 연주독일서도 다양한 무대 준비말러가 탄생과 죽음으로 지난해(1860년)에 이어 올해(1911년)를 관통한다면, 쇼팽(1810~1849년)은 ...
2011.01.20 09:43
미술가들이 찾은 한국미의 근본.. ‘미(美)의 미학’ 전
< ‘미(美)의 미학 _ 선과 색’전>한국의 미감을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에술여행’이 시작됐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가 신년 기획으로 ‘미(美)의 미학_선과 색’전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특징적인 미의식, 즉 화려함과 단아함, 웅장함과 단출함, 섬세한 장식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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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