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2010년 하반기부터 다시 어려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 회복세의 완만한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국내 경제환경 또한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리수로 하락하는 등 2011년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부회장은 또 “철강산업의 주 수요처인 건설, 자동차, 가전산업도 경기 전망이 다소 어두운 편”이라며 “철강산업 자체로도 이미 냉연시장은 어느 품목 할 것 없이 공급 초과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 둔화 및 경쟁 심화 상황은 금년 뿐 아니라 향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한 한 부회장은 “미래 계속기업으로의 존속 및 성장을 위해 동부제철은 내부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차별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부회장은 올해 3대 중점 사항으로 ▷열연 생산성 및 품질 확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기로 제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다운스트림 사업 강화 ▷선진 기술 인력 및 글로벌 전문가 확보 를 들었다.
한 부회장은 “지금 우리의 경영환경이 다소 어렵고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고통이 최고를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각자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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