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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주는 ‘구글’이 부리고 실속은 ‘파이어폭스’가 챙겨
모질라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가 유럽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4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는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38.11%를 기록한 데 비해 MS의 IE는 37.5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 같은 ‘역전’은 파이어폭스의 성장이라기보단 구글의 크롬이 무섭게 IE를 잠식해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탯카운터의 최고경영자(CEO) 애오드핸 쿨런은 “파이어폭스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한 반면 구글의 크롬이 IE의 점유율을 빼앗는 바람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크롬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여 시장점유율이 연초 5.06%에서 지난해말 14.58%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작년 3월부터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요구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에서 IE를 비롯해 파이어폭스, 크롬, 오페라 등 12개 주요 웹브라우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로 인해 IE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세계적으로는 IE가 46.9%를 기록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이어 파이어폭스 30.8%, 크롬 14.9% 등 순이었다.

스탯카운터의 데이터는 매달 150억개 이상의 페이지뷰를 가진 300만개가 넘는 웹사이트 네트워크에서 받아 분석한 것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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