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출입국자가 처음으로 400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출입국ㆍ외국인정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 출입국자 수가 4298만여명(내국인 2558만, 외국인 1740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2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출입국자 수 2180만여명을 기록했던 2000년에 비해선 2배 가까운 수치다.
외국인 입국자 876만여명 중 관광이나 통과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수도 전년에 비해 68만명 증가한 636만명으로 나타나, 비자 발급절차 간소화 및 원활한 출입국서비스 등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를 낳았던 것으로 법무부는 분석했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도 1280만여명에 달해 전년 대비 30.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국내 경기회복, 환율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총 체류 외국인 숫자가 126만여명으로 기록된 가운데 결혼이민자, 외국인 유학생이 각각 13.2%, 8%씩 증가하면서 등록(장기체류자)외국인 숫자도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백웅기 기자/kgun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