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 30만명 증가
서비스지수 4년7개월來 최고
미 경제의 견조한 회복을 알리는 지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 민간 신규 고용이 사상 최고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과 함께 실물경제 회복의 최대 걸림돌인 실업 문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미국의 서비스업지수가 4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 회복과 함께 미국 경제에서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미국 고용 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발표한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근로자 수는 서비스 분야에서 27만명, 상품생산 분야에서 2만7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비스 분야의 경우 월간 증가폭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제조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상품생산 분야는 2006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편 노동부의 작년 12월 공식 실업률이 7일 발표될 예정인데 경제 전문가들은 인터넷 경제뉴스 사이트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4만3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9.8%를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작년 12월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가 57.1을 기록해 11월의 55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5.6도 넘어서는 것이어서 서비스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