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사장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회사를 욕했다가 쫓겨난 사람이 있다.
6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한 고객에게 전화를 건다는 게 실수로 사장 휴대전화 번호를 눌러 회사를 욕했다가 40년 가까이 몸담았던 직장에서 쫓겨난 일이 발생했다.
황당하게 회사에서 쫓겨난 주인공은 오클랜드에 사는 ‘러셀 스틸’이라는 남자로, 그는 고객에게 전화를 건다는 게 실수로 사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눌러 20여분 동안 상대방과 통화하면서 회사를 헐뜯는 말을 늘어놓았다가 사장 전화를 받은 사람이 통화내용을 모두 기록해 사장에게 보고하는 바람에 졸지에 해고통보를 받게 됐다.
‘스틸파이프’라는 회사에서 무려 39년 동안이나 몸담았던 그는 하루 아침에 쫓겨나자 곧바로 복직을 요구하며 고용 관계청에 제소했다.
이와 관련, 고용 관계청 관계자는 스틸이 전화에 대고 한 말들이 매우 개인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사건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잠정적인 복직 신청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회사가 싫으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게 당연하다”거나 “39년 동안 일해 온 직장에서 아직도 만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잘못된 일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스틸에게 다소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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