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8대 총선에서 불출마선언을 하고 같은 해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2년 반 만에 분당을 보선 출마의사를 공식화함으로써 정치복귀 수순에 착수한 것이다.
강 전 대표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일사불란하게 화합, 통합, 소통하는데 밀알이 되고, 후진이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이 되려 한다”며 “15년 전부터 분당을에서 살았고, 지역 사정도 잘 알고 있어 (보선 출마의) 명분도 있다고 생각해 기왕 할 바에는 빨리 예비후보 등록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전 대표가 등록함에 따라 분당을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소속 박계동 전 의원과 박명희 전 경기도의원, 국민참여당 소속 이종웅 전 어바이어코리아 사업총괄본부장 등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일부는 “백전노장의 복귀는 당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을 주고, 차기 당대표 후보감을 확보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며 적극 찬성하고 있는 반면, 일부 최고위원은 “흘러간 인물”이라며 공천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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