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이 태국 야당의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최근 AFP통신이 보도했다.
탁신 전 총리 계열의 야당인 푸에타이당 대변인은 탁신의 여동생 잉룩 치나왓을 지지하고 있으며 당에서 그녀를 총리 후보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에타이당은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의회를 해산한 다음 총리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탁신 전 총리는 현재 해외 도피 중이지만 여전히 태국 정가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4월 레드 셔츠 시위의 배후로 꼽히고 있다.
43세인 잉룩은 탁신의 남매 가운데 막내로, 만일 총리로 선출되면 태국의 첫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그녀는 현재 부동산 회사 SC에셋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탁신의 한 조언자는 “잉룩은 매우 겸손하고 인간관계가 좋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절대적으로 그녀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탁신은 현재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