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헌혈 및 장기기증 관련 조례를 수립한 중구가 본격적으로 헌혈ㆍ장기기증 운동에 나선다.
서울 중구(구청장 박형상)는 12일 오후 3시 청사내 기획상황실에서 헌혈 및 장기기증운동 추진위원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김영수 중구 부구청장 등 모두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헌혈 및 장기기증운동의 기본정책, 헌혈ㆍ장기기증등록기관과의 협력사항을 심의한다. 또 헌혈 및 장기기증 장려, 기증등록 활성화에 대한 사항도 다룰 예정이다.
중구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보건소와 구청 민원실 등에 장기기증 등록이 가능한 접수창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장기 기증자들에게는 중구보건소 이용시 진료비를 면제하고 중구가 설치ㆍ관리하는 주차장의 자차료를 감면해 줄 방침이다.
중구 직원들에 한 해 매달 세 번째주 금요일을 헌혈의 날로 정해 헌혈할 경우 교육점수를 부여하는 등의 인센티브 제공 계획도 마련했다.
박형상 중구청장은 “명동, 을지로6가, 봉래동 등 중구 내에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헌혈의 집이 여러 곳 있고, 지난 2008년에는 중구가 장기기증 등록기관으로 등록되기도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수립한 ‘중구 헌혈 및 장기기증등록에 관한 조례’를 통해 고귀한 사랑의 실천인 헌혈과 장기기증 활동을 중구가 앞장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