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정초부터 중국 최저임금이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15일 코트라 상하이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와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장쑤성 인력자원사회보장청은 2월1일부터 1종 지역의 월 최저임금을 960위안에서 1140위안으로 18.75% 인상하고 2종 지역은 790위안→930위안으로 17.72%, 3종 지역은 670위안→800위안으로 19.4% 각각 인상키로 했다.
장쑤성은 이번 임금기준이 단순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기업체가 반드시 지켜야하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장쑤썽의 1종 지역은 한국의 삼성, LG, 기아차 등 대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는 지역으로, 난징(南京),우시(无錫), 창저우(常州), 쑤저우(蘇州), 난퉁(南通), 전장(鎭江)의 시내 지역, 우장(吳江), 롄윈강(連云港), 쿤산(昆山), 타이창(太倉) 등이 포함된다.
앞서 베이징(北京)은 1월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기존의 960위안에서 20.8% 오른1160위안으로 올린바 잇다.
샨시성(陝西省)은 작년 7월 최저임금을 580~760위안으로 올린 지 5개월 만인 지난 1일 680~860위안으로 인상했으며 충칭시(重慶市)도 1일자로 최저임금을 520~690위안에서 710~870위안으로 인상했다.
저장성(浙江省)은 작년 4월 최저임금을 960위안에서 1천100위안으로 인상했는데인력난이 지속되자 이달 최저임금을 다시 올리기로 하고 세부 금액을 산정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들의 최저임금이 잇따라 인상되는 것은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정부가 주민소득 증대를 중요 정책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연해 공업지역인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廣東省), 푸젠성(福建省) 등의농민공들이 춘제(春節.설)를 수개월 앞둔 작년 말부터 귀향에 나서 인력난이 심각하다.
광둥성 핵심 공업지역인 주장삼각주는 의류업 근로자, 가사도우미, 일용근로자,식당 종업원, 택배원, 매장판매자, 건설노동자 등의 인력난이 극심하며, 재봉사의 경우 일반 근로자의 3배 수준인 4000위안에도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앙정부는 또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12차 5개년경제발전계획(12.5계획.2011∼2015) 기간 심각한 소득 불균형을 바로잡고 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서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기로 방향을 설정, 올해 지방정부들이 최저임금을 잇따라 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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