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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진 여자친구 납치 몹쓸짓 하려다...
1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를 납치해 몹쓸짓을 하려한 파렴치한 30대 남성이 용감한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다. 

서울서초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납치해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나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15일 “밥이나 먹자”며 1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 하모(26)씨를 식당으로 불러냈다. 나씨는 식사 후 인근 모텔로 가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분개해 강제로 하씨를 차에 태우고 봉천동에서 오산IC까지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속도로 주유소 인근을 지나다 차안에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하씨의 모습을 본 주유소 직원이 이를 경찰에 신고해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차단, 검거됐다.

당시 나씨는 혈중 알콜농도 0.09%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재빠른 신고로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신고보상금 30만원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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