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일대 독서실을 다니며 수백만원의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8일 관리자가 퇴근한 심야시간을 이용해 노량진 고시촌 일대 독서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이모(2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 21일 새벽께 서울 노량진동 소재 A독서실에 몰래 침입했다. 독서실 총무인 권모(29)씨가 퇴근한 틈을 노려 사무실 창문을 통해 들어가 현금 57만원을 절취하는 등 노량진 일대 고시촌을 다니며 총 11회에 걸쳐 791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절도 등 전과 5범인 이씨가 일정한 직업 없이 떠돌다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독서실 밀집지역인 노량진 부근을 배회하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추적을 피해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PC방 등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sujin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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